- 소니, AI 프로세서를 활용해 이미지센서를 세계최초로 개발
- 사람의 특정 동작을 '인식'할 수 있어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소니는 매출이 들쑥날쑥한 스마트폰 사업에 의지하는 현재 상태를 타개하고 플레이스테이션의 영광을 재현하려고 한다. 그에 대한 타개책은 바로 이미지 센서다.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은 29일 소니가 이미지센서용 구독형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미지 센서용 칩을 제조하다가 ‘소프트웨어용 플랫폼’을 만드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변환하는 것은 하드웨어 혁신을 통해 시장 우위를 구축한 100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커다란 변화를 시사한다.

소니는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 수년간 손해가 누적 되고 나서 마침내 지속적인 매출을 일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는 심산이다.

센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신규사업팀을 이끄는 히데키 소메미야는 “우리는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인공 지능(AI)을 이용한 데이터 분석은 가치 측면에서 센서 시장의 성장 잠재력보다 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하드웨어만 취급하는 사업보다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인 데이터분석 사업의 특성을 가리켰다.

소니는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세계 최초 이미지 센서를 개발했다. 이 센서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공장 근로자를 탐지하거나, 운전자가 운전 중 조는지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차량에 장착되는 보안용 카메라에 탑재될 수 있다. 놀랍게도 카메라를 물리적으로 조작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무선으로 수정하거나 교체할 수 있다.

소니는 게이머들이 플레이 스테이션을 사고 난 뒤 게임 팩을 구입하거나 온라인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처럼 고객들이 매달 센서 소프트웨어 서비스에 가입하기를 바라고 있다.

아직 서비스 개시일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5월 기자 회견에서 소메미야는 "소매 업체와 공장과 같은 B2B"에서 수요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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