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연과 대학수학회가 공동 운영하는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특별전담반(TF)'
수리연과 대학수학회가 공동 운영하는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특별전담반(TF)'

국가수리과학연구소(소장 정순영)와 대한수학회(회장 금종해)가 코로나19 대응을 목표로 함께 수학모델링을 활용한 특별전담반(TF)을 운영한다. 향후 코로나19 방제 정책 제안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수리연은 대한수학회와 함께 수학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산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특별전담반(TF)'를 발족,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수리연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수학계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데 대한수학회와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하며, 16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TF 구성 및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TF 위원장은 정은옥 건국대학교 수학과 교수가 맡았다. 수리모델링 TF는 정 위원장을 필두로 ▲수리모델링을 통한 코로나19 방제 정책 제안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기 온라인 학술대회 운영 ▲수학계 감염병 연구결과 공유 창구 ▲감염병 예측 결과 분석에 대한 방역 당국 및 언론 기관과의 단일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수리모델링 TF는 첫 활동으로 'COVID-19 선제적 대응을 위한 수리모델 역할' 온라인 워크숍을 오는 2일 개최할 예정이다.

1부 강연에서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수리모델을 통한 감염병 역학 예측'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이창형 UNIST 수리과학과 교수의 '코로나19 확산 수리모델을 이용한 대응 정책 효과 분석', 최보율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의 '코로나19 장기화 시기의 유행 양상 파악과 유행 확산의 예측'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2부 토론에서는 금종해 대한수학회장과 김미영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보분석팀장, 이지현 연세대학교 수학과 교수, 김윤미 MBC 기자가 패널로 참여해 'COVID-19 선제대응을 위한 수리모델 역할'을 주제로 관련 논의 및 토론을 진행한다.

정순영 수리연 소장은 "그동안 수리연이 진행한 감염병 연구 결과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TF를 운영하고 효과적인 방역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종해 대한수학회장은 "이번 TF 발족으로 국가적 위기 극복에 수학계가 함께 힘을 모아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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