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硏-한국과총 공동 주최, 고자기장 기술 최신 동향 한눈에
세계 및 한국 고자기장 연구개발 현황 및 산업 응용방안 발표
고자기장 응용기술, 의료·에너지·전기차 등 광주 전략산업 연계 논의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광주전남지역연합회와 공동으로 2일 오후 1시30분부터 전남대학교에서 고자기장 기술 등 자기응용과학 발전방향을 논하는 ‘2020 자기응용과학 기술포럼’을 개최한다.

고자기장(High Magnetic Field)이란 자기장 세기가 높음을 의미하며, 고자기장 연구는 응집물리 및 양자물성, 초전도체 등 물성연구 뿐만 아니라 생물학 및 화학, 에너지 등 다양한 기초과학 분야에서 활용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핵자기공명장치(NMR),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및 고온초전도 자석 등 자기응용과학 분야의 기술동향 및 개발현황에 대해 발표가 있다.

또 고자기장 발생에 필수적인 고온초전도자석 개발에 있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연구원 및 고온 초전도 자석분야 권위자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한승용 교수 등 국내 최고 전문가들 4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고자기장 발생에 필수적인 고온초전도자석 개발에 있어 세계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는 지난 2018년, KBSI가 개발한 400MHz 고체 NMR 장비용 9.4T 고온초전도자석을 세계 4대 고온초전도 자석으로 선정한 바 있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자기응용과학의 산업 응용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논의가 이뤄진다. 고온초전도 선재 생산업체로 코스탁 상장 기업인 ㈜서남 연구소장과 한국전기연구원 및 LS전선 등 산업현장의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전기모터, 초전도 케이블 등 사업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지난 2015년부터 고자기장기술 국제포럼을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 국내 전문가들만 초청해 소규모로 개최한다.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은 “자기응용과학 기술포럼이 광주에서 개최되어 아주 뜻깊다”며 “광주 미래전략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해 관련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지난달 3일 자기응용과학 원천기술 개발 및 자기응용과학 연구센터 건립 등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자기 응용과학 연구센터는 고자기장 연구장비를 이용해 첨단과학 연구 및 기초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 활용도가 높은 저자기장을 이용한 산학연 융합기술 개발 및 기술 산업화에 나서게 된다.

더불어 국내에 고자기장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 로드맵 구축, 중앙부처 협의 등 사업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