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댓글에 답할 때 ‘클릭’만 해도 되는 '답변자동생성'기술 사용 가능

(사진=셔터스톡)
스마트 리플라이를 활용하면 작성자는 모든 댓글에 직접 답글을 다는 대신, 제안된 응답 중 하나를 클릭해 구독자의 댓글에 응답할 수 있다. (사진=셔터스톡)

유튜브 영상 댓글을 답할 때 타자기를 치는 대신 마우스로 클릭해서 응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상용화됐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2일 구글의 ‘메시지에 응답’하는 AI 기술인 ‘스마트 리플라이’ 기능이 유튜브에서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스마트 리플라이는 지메일,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의 문자메시지, 플레이 디벨로퍼 콘솔 등의 메시지에 대한 응답을 제안하는 AI 기반 기술이다.

유튜브 용으로 개발된 스마트 리플라이는 크리에이터들이 더 쉽고 빠르게 팬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게 해 준다.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채널에 있는 영상 관련 통계를 확인, 팬 참여 그리고 채널을 확장하는 용도로 이 기술을 사용한다.

구독자가 수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에게 있어서 구독자들의 댓글들을 하나하나 응답하는 건 무척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스마트 리플라이를 활용하면 작성자는 모든 댓글에 직접 답글을 다는 대신, 제안된 응답 중 하나를 클릭해 구독자의 댓글에 응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만약 어떤 팬이 “다음 편에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 알고 싶다”고 말한다면, 스마트 리플라이는 "감사합니다!” "더 재미난 내용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와 같은 대답을 제안할 수 있다.

유튜브 용으로 설계된 스마트 리플라이는 단어와 짧은 구문을 처리하는 이메일용 스마트 리플라이와는 달리 이모티콘, 언어 전환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처리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또한 약어, 속어 그리고 일관되지 않은 구두점을 종종 사용한다. 이런 변수들로 인해 스마트 리플라이를 유튜브에 도입하기가 이메일보다 더 어려웠다.

구글은 2일 게재한 자사 AI 블로그 게시물에 이 같은 기술적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구글은 또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댓글에 답을 할 가능성이 클 때와 그 기능이 합리적인 답변을 제시할 수 있을 때만 제안을 해 주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스마트 리플라이를 교육하여 어떤 답변을 크리에이터가 선택하는지 식별해야 했다.

구글 관계자는 “스마트 리플라이는 영어와 스페인어 응답을 제공하며, 이는 최초의 교차언어 및 글자 기반 버전이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언어에서 스마트 리플라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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