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아마존, 구글에 이어 네이버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 i클라우드' 홈페이지(https://kakaoicloud.com)를 개설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카카오i클라우드는 개발자들을 위해 자동화·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컨테이너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앱 엔진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메이커'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개발자들은 '스토리지'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데이터베이스를 간편하게 구축·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카카오는 i클라우드를 통해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AI로 음성 언어를 해석해 문자 데이터로 변환하는 음성 엔진, 이미지 콘텐츠를 분석하는 시각 엔진, 언어 번역을 제공하는 번역 엔진 등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는 i클라우드에 대해 "카카오 10년의 데이터 구축·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클라우드 솔루션 플랫폼"이라며 "다양한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클라우드 운영은 카카오가 지난해 연말 출범한 기업형 IT플랫폼 전문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맡는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가 없어 당분간 타사 데이터센터에 입주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개시할 전망이다.

카카오는 i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협업툴 '카카오 워크'를 이용해 업무를 볼 수 있는 기능을 검토 중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해외 기업이 67%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카카오 i클라우드 홈페이지
사진=카카오 i클라우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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