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논문 내용을 요약해주는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ㆍ원장 최희윤)은 과학기술 지식 인프라 서비스 'ScienceON(사이언스온)'에서 AI가 읽어주는 논문 서비스를 시범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KISTI는 AI 논문 요약 기술을 학술 논문에 적용하는 것이 국내 최초라고 설명하며, 이번 서비스로 과학기술정보 활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까지 연구자는 논문 제목과 초록, 저자 키워드 등만 사용해 논문을 찾고 읽는다. 하지만 연구 주제와 방법, 결과 등 논증적 의미 구조 요소 중심으로 논문을 검색 및 조회할 수 없어 직접 읽어보고 정리해야 했다.

이에 KISTI는 AI 기술을 활용해 논문을 자동 요약을 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간 구축ㆍ수집한 학술 논문에 한국어 BERT 언어 모델과 기계 독해 모델을 적용, 보다 빠르고 정확한 논문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BERT는 구글이 개발한 AI 언어 모델로 범용 목적의 언어 이해 모델이다. 문장 비교와 질의응답, 개체명 인식 등 다양한 언어 처리 업무에 활용 가능하다.

KISTI는 이번 서비스로 논문 발행 및 저널 정보 등 기존 논문 관리용 메타 정보뿐 아니라, PDF형식의 원문에서 주요 내용을 추출해 요약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 및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재수 KISTI 국가과학기술데이터본부 본부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방식으로 과학기술정보를 서비스할 것이다"라며 "향후 학술 자료 관련 기계학습 데이터와 딥러닝 모델을 공개해 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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