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정부가 원격 협업 및 의료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감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디지털 뉴딜' 사업 일환으로 가상현실ㆍ증강현실(VRㆍAR)을 이용한 실감 기술(XR) 서비스 제작을 지원하는 '실감 콘텐츠 신시장 창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추경 예산 200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XR은 가상과 실제가 현실감 있게 공존 및 소통할 수 있는 기술로, VRㆍARㆍMR을 통칭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일상화 및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과기정통부는 실감 콘텐츠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 활력 제고와 경제 성장을 견인할 핵심 기술로 주목했다. 이에 다양한 정책적 요구를 반영, 관련 사업 계획을 준비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으로 공공ㆍ산업 현장 생산성을 높이고 대면 수준의 경험 및 몰입감을 제공하는 비대면 원격 서비스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사업은 XR을 교육훈련ㆍ의료ㆍ제조 분야에 적용하는 'XR 융합프로젝트'와 XR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대면 핵심 서비스 제작' 두 가지로 나뉜다.

XR 융합프로젝트는 대규모 과제로 교육훈련과 의료, 제조 3개 과제를 지원하며 올해 추경예산 100억원을 투입한다.

교육훈련 분야는 테러 상황 대응 시스템을 개발한다. 물리적 훈련 공간에서 가상의 테러 상황을 구현한 혼합현실(MR) 테러 상황 대응 교육훈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추경예산 100억원 중 40억원을 투입, 경찰청과 협업한다.

의료 분야에서도 MR 시스템을 구현한다. 신체 절단이나 교통사고 등 외상 상황을 물리적 마네킹에 MR로 증강한 뒤 응급 처치 훈련을 할 수 있는 중증 외상 처치 훈련 시스템 개발을 지원한다. 올해 25억원을 투입, 국방부와 협업해 진행할 계획이다.

제조 분야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그대로 구현한 것을 말한다.

과기정통부는 제조 설비ㆍ공간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고 XR로 시각화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협업, 가상 시뮬레이션 등이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한다. 추경예산 35억원을 지원한다.

비대면 핵심 서비스 제작은 원격회의ㆍ협업, 교육, 전시 등 비대면 수요가 높고 XR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 제작에 초점을 맞췄다. 2020년 추경예산 100억원을 투자해 총 25개 과제를 지원한다.

비대면 환경에서 제품 전시 및 홍보 가능한 '가상 컨벤션 전시 서비스', 가상 공간에서 교육 자료를 공유하고 선생님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실감 원격교육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과기정통부는 XR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 지원을 확대해 우리 경제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디지털 뉴딜' 이렇게 추진합니다"

[관련 기사] '스마트 국방' 혁신 위해 범부처 협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