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독일 최대 은행 도이치뱅크에 10년 동안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공한다. 양사는 클라우드 기술에 공동 투자, 개발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구글이 도이치뱅크와 이같은 내용의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협약을 맺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협약은 10년간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단순히 구글이 도이치뱅크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클라우드 기술에도 공동 투자하고, 제품을 공동 개발해 수익을 공유할 예정이다. 도이치뱅크는 10억 유로(한화 1조 3500억원) 규모의 투자수익(ROI)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이치 뱅크가 올해 초 전통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벌인 입찰에는 구글, MS, 아마존이 참여 했다. 이는 구글이 클라우드 시장 1위 아마존과 2위 MS를 제친 것이으로 클라우드 업계에서 구글의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토머스 쿠리안 클라우드 플랫폼(GCP) 대표는 2018년 말 부터 금융 분야를 핵심 분야로 여겨왔으며 협력사는 HSBC 홀딩스가 유일했다. 하지만 이번에 유럽으로 금융 분야를 확장했기 때문에 이는 구글에게 주목할 성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리스티안 수잉 도이치뱅크 CEO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은 디지털 전환에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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