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자동차 부품업체 역량강화 사업 시행…9일부터 모집
성장단계별 맞춤형 통합지원·휴업기업 유급훈련 실시 등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지속가능한 기술경쟁력 제고와 코로나19로 인한 휴업기업 훈련 지원을 위해 ‘2단계 자동차 부품업체 역량강화 사업’을 시행한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국 부품기업 약 7399곳 가운데 지역 부품기업은 약 268개사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에 불과해 산업생태계 구축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단계 자동차 부품업체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했다.

2단계 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시비 총 50억원을 투입해 지역 자동차부품 2·3차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먼저 ‘기업 맞춤형 통합지원’은 품질 인증, 공정시스템, 원가 절감 등 품질역량분야와 제품인증, 시험평가, 시제품 설계·제작 지원 등 기술역량분야로 나눠 이뤄진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역 부품기업의 휴업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현장직원들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코로나19 대응 휴업기업 유급훈련’이 실시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9일부터 광주그린카진흥원 홈페이지(정보마당 사업공고)의 공고문을 참고해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주그린카진흥원(062-960-9551)으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시는 2단계 사업을 통해 500명 고용 창출 효과, 매출 500억원 증대, 100여 건의 부품품질 향상과 신규 아이템 발굴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기업의 지속가능한 자립성장과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진행된 1단계 사업에서는 30억원을 투입해 223개 기업 지원과 258억원 매출 증가, 132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지역기업인 라도는 현대·기아차 품질인증인 SQ마크 취득 지원을 통해 기아자동차에 약 250억원을 납품해 매출액이 약 6배 늘어났다. 케이씨엘피는 자동차용 고속 무선 충전기 분야에서 동남아 애프터마켓 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는 등 부품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시는 1단계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점을 감안해 2단계 사업부터는 참여기관을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등으로 확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다가오는 미래형 자동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역 부품기업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기업들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