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실시간 데이터 전환... 검색부터 관리까지 한 번에
- 자체 개발 음성인식 기술 ‘제로스’, 자연어 처리 기능 지원
- iOS 이어 안드로이드 버전 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일 계획
통화 내역을 텍스트로 저장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전화 전문 기업 아틀라스랩스(대표 류로빈)는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모두를 지원하는 AI 전화 모바일 앱 ‘스위치(switch)’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스위치 앱을 휴대 전화 기기에 깔면 ▲나만의 ‘AI 번호’가 부여되는 기본 전화 기능은 물론 ▲통화 녹음 ▲통화 내용의 실시간 대화형 문자 기록 ▲통화 내역의 검색, 분석,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의 특장점은 AI 번호다. 스위치 앱이나 웹사이트에 접속해 가입 신청하고 승인이 되면 AI 전화번호가 발급된다. 이 AI 번호와 원래 사용하던 번호 중 어느 것이든 휴대폰에서 선택한 후 전화를 하면 자동으로 통화 내역이 기록된다.
하나의 휴대폰으로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어 업무용 번호와 개인용 번호를 나누어 전화번호부를 관리하기 용이하다.
스위치를 사용하면 iOS 기반의 아이폰 이용자들도 통화내용을 녹음 및 기록할 수 있다. 그 동안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자체 녹음 기능이나 통화내역 메시지 변환 서비스가 일부 제공된 바 있으나, iOS 사용자들은 관련 서비스 부재로 불편함을 겪어왔다.
스위치는 아틀라스랩스가 자체 개발한 음성인식 AI 기술 ‘제로스’를 탑재했다. 제로스는 고도의 음성 인식(ASR)과 자연어 처리(NLU) 기능을 지원하며,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아 포스코ICT, 오뚜기, 예스24, KT DS 등 대기업이 전문 솔루션으로 채택하는 등 B2B 음성인식 시장에서 주목받아 왔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iOS 버전부터 순차적으로 개시한다. 아이폰 사용자 대상으로 먼저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후 안드로이드 이용자까지 차례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사전 신청은 두 운영체제 모두 다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전용 앱은 3분기 내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2015년부터 음성인식 관련 기술 개발을 해 온 아틀라스랩스는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틀라스랩스는 국내 음성인식 AI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 앞장서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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