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덴츠(Dentsu), 인공지능 참치 품질 평가
참치 꼬리 사진 빅데이타로 딥러닝 알고리즘 훈련

일본 회사인 덴츠(Dentsu)사에서 참치 꼬리 단면 사진으로 참치 등급을 결정하는 튜나 스코프(Tuna Scope)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튜나 스코프는 일반인도 전문가 수준의 참치 품질을 평가할 수 있게 돕는 앱.

사진=Tuna Scope
사진=Tuna Scope

10일 튜나 스코프 홈페이지 ( https://tuna-scope.com )에 따르면, 이 앱은 절단된 참치 꼬리 단면 빅데이터에 AI 기반 딥러닝 이미지 분석 기술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총 4단계로 품질을 평가한다. 시스템 정확도는 약 35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가진 참치 전문가의 평가 결과와 85% 일치했다.

참치 꼬리 단면은 맛, 질감, 신선도 및 전반적 품질을 설명하는 척도.

참치 장인들은 광택, 지방 함량, 색상 등을 육안으로 검사하고 경험으로 축적된 노하우로 참치 품질을 결정해왔다. 최소 10년 이상 경험 및 직감의 조합 능력을 기르는 훈련 과정을 거쳐야 참치 품질 평가 장인으로 인정받는다. 

사진=Tuna Scope
사진=Tuna Scope

반면, 튜나 스코프는 앱을 켠 후 '카메라' 버튼을 눌러 참치 단면 사진을 찍으면 AI 프로그램이 특정 참치의 품질을 4단계로 분석하여 결정하는 단순한 프로세스. 

튜나 스코프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참치는 'AI 참치'로 브랜드화되어 도쿄 스시 레스토랑에서 판매 중이다.

덴츠사는 "시스템 개발 목표는 후임자 양성이 어려운 참치 장인들의 기술 전수"라며 "전문가가 맡기 어려웠던 대량 참치 품질 평가에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또 "AI 참치를 맛본 대다수 고객이 같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일반 참치보다 맛있다는 평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