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직무 키워드 분석 후 구인·구직자 매칭 서비스
직무역량 중심의 채용문화 기대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가 인공지능 기반 일자리 추천 서비스, 더 워크 에이아이(The Work AI)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의 더 워크 에이아이는, 일자리 포털시스템 워크넷에서 인공지능이 구직자의 이력서와 구인기업의 채용공고 등에서 기술된 직무역량을 자동 분석, 적합한 구인·구직자를 찾아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구직자는 워크넷(www.work.go.kr)에 로그인 후 이력서만 등록하면 직무역량에 적합한 일자리를 자동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 건축 관련 직무 경험, 경력이나 자격증을 입력하면 더워크 채용정보 서비스 화면에 건축 현장 소장, 건축 기술자 구인공고 등 인공지능이 분석한 일자리 추천정보가 자동으로 제시된다.

인사담당자가 구인 일자리 직무 내용을 워크넷에 간단하게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분석하여 1만 2천 개의 직무역량 중 가장 적합한 직무역량을 기술한 표준직무기술서를 제시. 구인기업은 이를 기초로 채용공고를 하면 된다.

사진=고용노동부
사진=고용노동부

더 워크 에이아이는 사용자(구인·구직자 등)가 이력서와 구인공고에 직무 내용을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할수록 완성도 높은 추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황보국 고용지원정책관은 “많은 중소기업이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더 워크 에이아이 서비스가 구인-구직자 간의 직무정보 불일치로 인한 일자리 부적합 문제를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더 워크 에이아이가 자동 연결·추천하는데 사용하는 직무 데이터 사전도 △학과 △훈련 △자격 △직업정보 등으로 분류해 민간에 개방한다. 대학 등 학교에서 직업 진로지도에 활용하거나 기업에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다양한 형태의 고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