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개입 필요 없는 5단계 기술 달성 자신

(사진=WAIC 2020/YOUTUBE).
(사진=WAIC 2020/YOUTUBE).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안에 인간의 개입 없이도 제어가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현지시간) BBC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는 이날 중국 상하이 '세계인공지능회의(WAIC)‘ 개막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테슬라가 올해 자율주행 기술 레벨5인 완전자율화 단계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은 0에서 5단계로 나뉜다. 그중 5단계는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최고 수준의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에 해당한다. 현재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2단계로 분류된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가 5단계 자율주행 기술 실현을 위한 기본 요건 달성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올해 말까지 5단계 자율주행을 위한 기본적인 기능들을 갖추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를 위해 아직은 몇가지 문제들이 있긴 하지만 “근본적인 과제들은 해결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고 일반 소비자들이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전적으로 신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출시할 수 있다고 해도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에 필요한 주요 시장의 규제 환경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웨이모(Waymo)와 우버(Uber)를 비롯한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와 IT기업이 자율주행 산업에 뛰어들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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