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태양광 트래커 접목한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
태양광이모작…태양광발전 수익과 농사 수익을 동시에
농촌 고령화·일손 부족…AI 태양광 트래커, 대안으로 주목
자연재해 발생에도 안정적인 수익 확보
AI 태양 위치 추적기술로 농가소득 증대 기대

400kW 규모 AI 태양광 트래커가 설치된 영농형태양광 발전소 전경.
400kW 규모 AI 태양광 트래커가 설치된 영농형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파루 제공). 

글로벌 IT 기업 파루의 'AI 태양광 트래커'가 토지 이용을 극대화해 일본 농촌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일 경작지에서 농사와 전기 생산을 동시에 병행할 수 있는 파루의 태양광 기술로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이바라키현은 훗카이도에 이어 일본 농업생산량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촌지역이다. 일본 관동농정국이 발표한 ‘2015~2016년 이바라키농림수산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이바라키현 농업종사자 수는 2010년 9만 1566명에서 2015년 7만 6821명으로 급감했다. 5년 만에 1만 4745명(16%)이나 감소했다. 반면 60대 이상 고령농 비중은 5% 가량 증가해, 일본의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바라키현 뿐만이 아니다. 아키타현 · 가가와현 · 나가노현 등 일본의 주요 농촌지역도 이 같은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아키타현은 전체 주민의 1/3 이상(32.6%)이 70대 이상의 고령자다. 일본은 농경포기지역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농업위원회에서도 20년간 농작물을 재배하는 조건으로 태양광 발전사업 인허가를 승인해주고 있다.

카이치 영농형태양광 발전소에서 추수하는 모습.
카이치 영농형태양광 발전소에서 추수하는 모습.  (사진=파루 제공). 

파루 ‘AI 태양광 트래커’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일본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파루의 AI 태양광 트래커는 중앙지지대 1개로 구성돼 있어 콤바인이나 트랙터, 이앙기 등 대형 농기계도 자유자재로 이동이 가능하다. 농사와 태양광 발전을 통해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파루의 AI 태양광 트래커는 고감도 광센서가 태양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해 태양광 모듈의 발전량을 극대화시키는 최적의 일사각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일반 고정식 대비 발전효율이 30% 이상 높다는 설명이다. 또한 태풍 등 악천후 발생시 수평 상태로 자동 전환돼 피해를 최소화한다.

파루 AI 태양광 트래커는 콤바인 등 대형 농기계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해 태양광 이모작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이 때문에 미래 농업 기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파루 제공).
파루 AI 태양광 트래커는 콤바인 등 대형 농기계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해 태양광 이모작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이 때문에 미래 농업 기술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파루 제공).

파루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을 하면서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농기계가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해야 한다”며 “파루의 AI 태양광 트래커는 농사 소득과 태양광 발전소득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농가 뿐만 아니라 국내의 침체된 농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루는 2014년부터 일본에 꾸준하게 수출해오고 있으며, 추적장치 기술 관련 국내외 각종 기술 특허와 12개국에서 1GW 이상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이다. 파루는 미국 텍사스 주에 세계 최대 규모(400MW)의 알라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