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안에 돈보내면 2배로 갚겠다"
비트코인 송금 요구

정체 불명의 해커가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워렌 버핏, 버락 오바마, 칸예 웨스트 등 세계 유명 인사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 비트코인을 송금하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트위터 측은 즉각 게시물을 삭제했고 해킹 계정을 잠가 버렸다. 현재 트위터측은 사태 규명을 위해 진상 조사 중이다.

빌게이츠 트위터 스크린샷
빌게이츠 트위터 스크린샷

AP통신, 로이터 등 다수의 외신은 정체 불명 해커가 세계 유명인사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 비트코인을 송금하라는 트윗을 올렸다고 15일(현지시간)보도했다.

오바마, 빌게이츠 등 다수의 계정에는 "사회 환원을 하겠다"며 "1000달러(한화 120만원)상당의 비트코인을 보내면 30분 안에 두 배로 갚겠다"는 내용과 함께 가상화폐 지갑 주소가 게재됐다. 현재 피해 규모는 비트코인 12.9개(한화 1억 3700만원)으로 추정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해킹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 정부에 의해 민주당측 이메일 주소가 유출된것과 비슷하다며 이번에도 미국 민주당 진보 인사를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트위터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킹 계정을 즉각 잠갔으며 해당 트윗을 즉각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 조사를 하는 동안 암호 트윗, 비밀번호 재설정을 못하도록 기능을 막았다고 공지했다. 

트위터는 이번 사건이 내부 시스템 접근 권한이 있는 직원 계정이 해킹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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