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DJ센터서‘광주형 AI-그린뉴딜 비전 보고회’ 개최
녹색 분권·발전·인프라 3대 전략 9대 핵심과제 제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형 AI-그린뉴딜' 비전 보고회에서 디지털·그린·휴먼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형 AI-그린뉴딜' 비전 보고회에서 디지털·그린·휴먼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21일 3대 광주형 뉴딜정책 비전 발표와 함께 국내 최초로 ‘2045년 에너지 자립도시’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이로써 광주형 AI-그린뉴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선도도시 광주’ 비전 선포와 함께 광주형 3대 뉴딜 정책으로 ▲AI기반 ‘디지털 뉴딜’ ▲탄소중립(Net-zero)의 ‘그린뉴딜’ ▲상생·안전의 ‘휴먼뉴딜’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2045년 에너지 자립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하는 ‘2045 에너지 자립도시 광주’ 비전 보고를 통해 ‘광주형 AI-그린뉴딜’ 3대 전략과 9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광주시 에너지정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문승일 서울대 교수가 그린뉴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이 21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형 AI-그린뉴딜' 비전 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이 21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형 AI-그린뉴딜' 비전 보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번 보고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SNS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정지운 광주지역에너지전환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관계 핵심 인사들만 참석했다.

광주형 AI-그린뉴딜의 목표는 2045년까지 에너지 자립도시를 실현하는 것이다. 우선 광주시는 1단계로 2030년까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전량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2030 기업 RE100’을 달성할 방침이다.

이어 2단계로 2035년까지 광주가 사용하는 모든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2035 광주 RE100’을 실현한다. 3단계로는 2045년까지 외부로부터 전력에너지를 공급받지 않는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광주’를 실현해 AI기반 에너지 전환의 글로벌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형 AI-그린뉴딜' 비전 보고회에서 디지털·그린·휴먼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형 AI-그린뉴딜' 비전 보고회에서 디지털·그린·휴먼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특히 이용섭 시장은 ‘광주형 AI-그린뉴딜’ 목표 실현을 위한 3대 전략으로 ▲녹색분권(Green Democracy) ▲녹색 발전(Green Energy) ▲녹색인프라 및 그린수송(Green AI Infra)를 제시하고 이에 따른 9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첫 번째 전략인 녹색분권은 내가 사용하는 전기는 내가 만들어 쓰는 시민 참여형 ‘시민에너지 발전소’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앞으로 광주시는 에너지 거버넌스 기능을 대폭 강화해 시민주도의 마을, 학교단위 협동조합을 조직하고 태양광을 생산하는 빛고을시민햇빛발전소를 만들 예정이다. 또 광주그린에너지산업진흥원과 태양광발전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

두 번째 녹색 발전의 경우 광주시는 공동 주택에서부터 공장, 산업단지, 제2순환도로에 이르기까지 도시 전역에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대폭 확대해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위한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사업인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에 그린뉴딜사업의 핵심인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다.

마지막 세 번째 전략인 녹색인프라 및 그린수송을 위해 광주시는 AI, ICT, IoT와 연계한 에너지 클라우드 구축과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등 에너지 자립도시 인프라도 구축한다. AI를 기반으로 광주시 전역에 국민DR 플랫폼을 구축하고 에너지AI 클라우드를 구축해 분산화된 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한다. 또 2045년까지 전기‧수소차 약 34만2,083만대, 전기‧수소충전소 약 2만9,583대를 보급해 수소경제로 발 빠르게 전환해나갈 방침이다.

광주시는 2045년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위해 약 24조4,7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비 4조312억원, 지방비 2조2602억원, 민간투자 18조802억원이 투입된다. 광주시는 2025년까지 국비와 시비를 중심으로 사업기반을 조성하고 2025년 이후에는 민간투자를 통해 이 사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형 AI-그린뉴딜' 비전 보고회에서 광주시의회, 전라남도, 한전 등 12개 기관·단체와 '광주형 AI-그린뉴딜 실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1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광주형 AI-그린뉴딜' 비전 보고회에서 광주시의회, 전라남도, 한전 등 12개 기관·단체와 '광주형 AI-그린뉴딜 실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 시장은 “‘2045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광주’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 청정도시 ▲떠나는 도시에서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광주 실현과 함께 ▲시민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소득이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삶에도 대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시장은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 통해 가장 안전하고 깨끗하고 살기 좋은 글로벌 녹색도시로 도약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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