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020년 7월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교통 신호 제어와 실시간 모니터링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2020년 경기도 AI 실증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공공 기관과 AI 기술 개발 기업을 매칭해 도민이 체감 가능한 AI 융합 서비스를 개발 및 지원한다. 총 5개 과제에 4억4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경기도는 도, 31개 시ㆍ군,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AI 융합 서비스 수요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결과를 활용해 과제 추진이 가능한 AI 기술 개발 기업을 모집 공고했다.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한 과제는 ▲AI 교통 신호 제어(평택시) ▲전기차 충전 구역 AI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의왕시) ▲기업 지원 전문가 매칭 서비스를 위한 AI 기술 개발(경기테크노파크) ▲챗봇을 이용한 맞춤형 고객서비스(고양어린이박물관) ▲안면 인식을 활용한 중요 시설 출입 통제 장치 전투 실험(육군 교육사령부)이다.

평택시에서 추진하는 과제는 평택시 내 교통 체증이 비교적 심각한 구간 교차로를 대상으로 딥러닝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한다. 교통량, 차량 대기열, 점유율 등 데이터를 추출해 지능형 교통 신호등 제어를 실증한다.

의왕시는 관내 개방형 전기차 충전소 16곳에 AI 학습 스마트 카메라 시스템을 설치해 실시간 자동차 번호판 인식 및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도록 한다. 또 충전소 사용 실태를 실시간 감지해 전기차 충전소 이용에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테크노파크는 중소 기업이 현장 개선에 나선다. 각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술 분야에 적합한 전문가를 AI로 찾아 매칭하는 시스템을 구현한다.

고양어린이박물관은 정보 제공과 예약 및 티켓 발권 등이 가능한 고객 맞춤형 챗봇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며, 육군 교육사령부는 위장크림을 바르거나 헬멧을 쓴 상태에서도 안면 인식이 가능한 출입 통제 장치 최적화를 추진한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사업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AI 기술 융합 서비스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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