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등 국비 40억 반영
한국판 뉴딜사업 연계…AI기반 스마트산단 조성

광주산단 대개조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산단 대개조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첨단과학산단을 거점으로 한 ‘광주 산단 대개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광주광역시는 정부 3차 추경에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사업’(30억원)과 ‘산업단지 활력 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 사업’(10억원)이 반영돼 산단 스마트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주 산단 대개조 사업은 거점산단인 광주첨단과학산단의 혁신자원을 활용해 자동차 전장부품, 복합금형 중심의 산업을 육성하고 하남산단은 차체, 섀시 의장, 금형산업을 집중 육성해 빛그린산단 광주글로벌모터스 완성차공장에 양질의 부품을 납품할 수 있는 ‘광주형 자동차산업 협력 벨트’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사업은 당초에 내년 초부터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로 디지털 기술 기반 경제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정책과 맞물려 올해 하반기로 앞당겨 추진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사업은 산단에 공장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를 집중 보급하고 온오프라인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 수급 효율화와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는 그린뉴딜 사업이다.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총사업비 90억원이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광주첨단산단(1단계)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30개사에 6000만원을 지원하고, 향후에도 3년간 90개사를 추가 지원해 산단 통합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 활력 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 사업은 산업단지 노후로 인한 주차난, 야간 치안사각지대, 산단의 부정적 이미지 등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광주시는 올해 말 20억원(국비 10억원, 시비 10억원)을 투입해 첨단 정부종합청사 일원에 디자인 특화 거리 조성, 상징조형물 설치, 근로자 쉼터 조성, 스마트 교통시설 개선, 야간경관 조명 설치 등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에도 산단 스마트화를 위한 표준제조혁신 공정모듈센터 구축 등 스마트 제조혁신 사업과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 특화 스마트 인재양성, 스마트 가로등·교통체계 개선 등 기반시설 스마트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남언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산업단지는 광주시 제조업 고용의 78%, 생산의 82%, 수출의 74%를 차지하며 지역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산단 대개조 사업과 한국판 뉴딜을 연계해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산단을 조성해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선도할 산단으로 변모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