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구글 및 문화재청과 AR앱 '창석ARirang' 공동 개발
5G 스마트폰 안에 ‘창덕 ARirang’ 앱으로 실감나게 관람
전설 속 ‘해치’가 궁궐 안내, ▲왕실생활상 ▲궁중무용 ▲전통놀이 등 AR로 체험
창덕궁이 증강현실(AR) 기술로 실감나게 되살아 났다. 문화재 안내부터 궁중무용, AR 합성 사진 등을 AR 컨텐츠로 즐길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및 구글코리아(대표 존 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을 증강현실로 안내하는 ‘창덕ARirang’ 앱을 개발, 28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창덕 ARirang은 SK텔레콤의 첫 번째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반 B2C 서비스다. MEC는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ㆍ차량관제 등 초저지연 성능을 높이는 5G기술이다.
앱을 실행한 후 창덕궁 금천교를 향해 비추면 섬광과 함께 전설 속 동물 '해치'가 나타난다. 해치는 창덕궁의 금천교부터 인정전, 희정당, 후원입구까지 총 12개 코스를 안내 해준다.
또 낙선재 안마당에 들어서면 궁중무용 ‘춘앵무’를 AR로 보여준다. 이를 위해 AR스튜디오에서 4K화질 카메라 106대로 360도, 초당 최대 60프레임으로 촬영했다.
희정당이나 후원 내부 등 문화재 보존 이유로 출입이 통제된 구역의 내부도 360도 가상현실(VR)로 둘러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인정전 마당에서 왕ㆍ왕후와 함께 AR 사진 촬영, △낙선재에서는 AR 활쏘기, △숙장문에서는 AR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AR 경험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구글, 영국의 개발사 넥서스 스튜디오, 한국의 AR 개발사 시어스랩과 협력, 구글 클라우드 AR 플랫폼 'AR코어'를 활용해 실감형 AR 서비스를 개발했다. 또 최신 AR 기술 '클라우드 앵커', '라이팅 에스티메이션' 등을 이 서비스에 접목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숙장문, 낙선재, 후원입구, 인정전 뒷뜰 등 창덕궁 안 6곳에 5G 기지국 12곳을 구축했다. 문화재청도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을 위해 창덕궁 내에 장애인용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취약계층도 문화유산을 즐기고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창덕 ARirang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5G스마트폰이 없는 관람객을 위해 안내용 기기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전 세계 어디서든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는 ‘창덕ARirang 앳홈’ 서비스를 8월 출시할 예정이다.
예희강 SK텔레콤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비대면 시대에 문화재청, 구글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가치를 SK텔레콤의 5G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전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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