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기돼 온 기존 예측 시기보다 훨씬 앞당겨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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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 추세로 봤을 때 향후 5년 이내 인공지능(AI)이 인간을 추월할 수 있다"고 경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머스크 CEO는 예전부터 AI가 인간의 지능을 추월하는 날에 대비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2025년까지 AI가 인간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이 같은 예측은 기존에 제기돼 온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전환점의 도래시기를 훨씬 앞당기는 것이다.

앞서 레이 커즈와일 미래학자는 로봇공학과 AI 등과 같은 기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2045년에는 AI가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특이점에 도달해 초지능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했었다.

머스크는 ‘기술적 특이점’이라는 기계와 인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기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을 주장한 셈이다. 실제로 머스크는 최근 몇 년 동안 AI 발전이 야기할 수 있는 실존적인 위협에 대해 꾸준히 경고해왔다.

머스크는 이에 대한 이해와 대비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머스크는 왜 AI가 똑똑한 사람들에게 간과되고 있는지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제시한다.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들은 컴퓨터가 그들만큼 똑똑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는 자만이고 사실이 아닌 명백한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AI가 인간보다 훨씬 더 똑똑해질 날이 머지않았다”며 “그 시간이 5년이 채 남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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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머스크는 5년 후에 모든 게 끝장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머스크는 AI의 발전을 경계하면서 이러한 AI 발전의 부작용에 대비하고자 AI 연구에 나섰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머스크는 비영리 AI 연구기업인 '오픈AI(OpenAI)' 설립을 주도했다.

또 2016년에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스타트업인 뉴럴링크(Neuralink)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 당시 머스크는 “컴퓨터와 인간의 뇌를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지 않으면 앞으로 인간은 AI에게 판단의 결정권을 빼앗겨 애완동물 취급을 받는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 뉴럴링크는 이 발언 이후 창립된 것이다. 머스크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인간이 AI와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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