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디지털 행사로 전환 결정
2022년부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오프라인 행사로

(사진=CTA).
(사진=CTA).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ITㆍ가전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내년에는 온라인으로만 열린다. 

CES 주최 기관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내년 'CES 2021'을 디지털로 전환하기로 공식 발표했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B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내년 디지털 CES 행사는 1월 6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린다.

개리 사피로 CTA 회장은 내년 1월까지 안정성을 검증받은 상용화된 백신이 나올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사피로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보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내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을 안전하게 참가하도록 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온라인으로 전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CTA 측은 CES 2021이 고도로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CES가 온라인 행사로 전환됨에 따라 참가업체와 관람객들은 새로운 몰입형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CES가 온라인 행사로 전환된 것은 1967년 첫 개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다만 CTA는 2022년부터는 CES를 기존의 라스베이거스 오프라인 행사로 되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CES 2020에는 전 세계 164개국에서 17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가한 바 있다.

온라인 CES 행사 참가 비용은 아직 미정으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CES의 온라인 개최 결정이 다른 국제행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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