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약 1억2500만 달러 규모 거래 가치 추산
EIDF “에든버러, ‘유럽의 데이터 수도’로 도약” 기대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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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영국 에등버러대학교에 고성능컴퓨팅(HPC)와 인공지능(AI) 솔루션 등을 지원해 대학 내 국제데이터시설(EIDF)을 강화한다.

HPE가 에든버러대학교의 국제데이터시설(EIDF) 지원을 위한 기업으로 선정돼 에든버러병렬컴퓨팅센터(EPCC)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HPC 와이어 등 외신이 전했다.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EIDF는 올 가을에 유럽 최초의 지역 데이터 혁신 센터로가동하게 된다.

HPE는 자사의 HPE 아폴로 시스템과 HPE 슈퍼돔 플렉스 서버로 구동하는 고성능컴퓨팅(HPC) 및 인공지능(AI) 솔루션 기반 단대단(end-to-end) 인프라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HPE 에즈메랄 컨테이너 플랫폼 소프트웨어 기능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또 HPE는 맞춤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고성능 스토리지 요구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크레이 샤스타 클러스터스토어(ClusterStor) E1000 시스템도 제공한다. EIDF는 이 시스템을 통해 20페타바이트(PB)의 저장 용량을 확보함으로써 에든버러대의 코로나19 연구 등을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진=HPE).
(사진=HPE).

EIDF는 식량 생산과 기후변화, 우주 탐사, 유전자 맞춤형 헬스케어 등과 같은 글로벌 이슈 해결에 중점을 둔 이니셔티브 관련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연구원들이 HPC와 AI 기술을 활용해 분석정보를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에 적용하도록 함으로써 연구 결과의 정확도 개선과 연구 시간 단축에 기여할 수 있다. 또 EIDF는 사용자가 안전하게 공유 데이터세트와 분석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EIDF는 지역의 데이터 주도 혁신(DDI)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DDI 프로그램은 에든버러대학교와 헤리엇와트대학교의 주도 하에 사회적‧산업적 과제 해결과 데이터 경제 혜택 제공, 디지털‧데이터 관련 지역 역량 강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양측 간 체결된 계약 규모는 향후 10년에 걸쳐 1억2500만 달러(약 1488억6250만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 사업은 약 1000개의 공공‧민간기관 및 비영리 단체가 연구개발(R&D)과 기타 데이터 중심 프로그램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IDF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를 계기로 에든버러 지역이 ‘유럽의 데이터 수도’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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