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학년도 석사과정 신설...10명 이내 선발 예정
타 대학보다 사전 컨택 중요성 높아
박사 및 석박사통합과정생 월 250만원까지 장학금 지급

고려대는 2019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성균관대와 함께 국내 최초로 AI 전문대학원을 신설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분야 고급 인재 발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현재 교수 7명의 교수진(겸임교수 11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딥러닝,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음성인식, 빅데이터, 신경망 등의 AI 핵심 기술을 연구한다. 

사진=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 개원식
사진=고려대 인공지능대학원 개원식

고려대 AI대학원은 19학년도 28명의 박사과정(및 석박사 통합과정) 학생과 함께 시작했다. 20학년도 봄에는 25명이 선발됐다. 개원 당시 석사과정은 모집하지 않았다. 하지만 21학년부터는 석사과정도 신설한다. 중소 기업을 중심으로 석사 인력에 대한 요청이 늘어나 취한 조치이다. 석사 과정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오는 10월 모집에 지원하면 된다. 

인공지능대학원 입학을 원하는 예비 대학원생들간 경쟁도 치열했다. 고려대 최근 경쟁률은 약 5:1. 석사과정을 선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높은 수치이다. 고려대는 타대학들과 비교했을 때 예외적으로(?) 학생을 뽑는 교수의 권한이 크다는 평이 있다. 일화로는 '교수님 마음에 든다 싶으면 (연구실)가는거고 아니면...' 등이 있다. 간혹 공간상 문제 때문에 인턴 많이 받기 힘들다는 연구실도 있다. 연구실에 책상과 의자 놓을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고려대 AI 대학원은 최근 5년간 AI 분야 최우수 SCI 저널 논문 64건과 국내 90건 이상의 특허 출원을 발표한 교수진을 꾸리고 있다. 전임 교원의 평균 연령은 46세, 9월 부임 예정인 최성준 박사의 합류로 한층 젊어질 예정이다. 

8명의 교수별 연구 분야는 다음과 같다. 이성환 교수(패턴 인식, 기계학습, 컴퓨터 비전), 이상근 교수(데이터과학, 딥러닝, 빅데이터 분석), 정원주 교수(머신러닝, 신경정보처리), 성준경 교수(뇌신경망 분석, 뇌질환 분석), 감태의 교수(뇌질환 진단, 딥러닝, 뉴로이미징), 크리스티안 월레이븐 교수(인지로봇, 컴퓨터 비전), 최성준 교수(기계학습, 로보틱스).

현재 고려대는 AI대학원에 입학한 전일제 학생들에겐 지도교수 연구과제 인건비과 TA/RA(Teaching Assistant/Research Assistant) 장학금이 지원된다. 지원 금액은 연구실별로 상이한다. 전일제 석박사 통합과정생은 월 250만원까지(단, 4학기까지는 월 180만원), 박사과정생은 월 250만원까지 지원된다. 우선 등록금 납부 후 장학 재단 등을 통해 돌려주는 시스템이다. 현직 AI대학원 재학생에 따르면 장학금 밎 지원금을 합치면 등록금 수준이 되고, 생활비만 개인 부담이다.

이성환 주임교수가 귀띰한 '꿀팁'

  • 공인어학시험 성적표 제출은 필수가 아니다. 다만, 제출할 경우 평가에 참고는 된다
  • 기존 연구를 재현 및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개발 능력이 필요하다.
  • 새로운 지식 및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준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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