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까지 안전서비스 중심 통합서비스 구축 예정
구례군·경찰청·소방청, 방범·교통·재난 공동 신속대처

전남 구례군이 오는 12월까지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을 완성해 향후 지역 내에서 일어날 긴급상황에 재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I타임스).

전남 구례군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사회안전 통합 플랫폼을 도입한다. 지역민의 안전과 사고예방을 위해 군청 관제실에 통합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군은 오는 12월까지 통합 플랫폼을 완성하고 향후 발생할 긴급사태에 더욱 더 재빠르게 대응하겠다는 포부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이란 각 지자체가 기존에 구축한 CCTV 관제센터를 기반으로 도시안전, 사회적 약자를 도울 수 있는 안전서비스 중심 연계사업이다. 그동안 별개로 운영돼왔던 방범·교통·재난 등 안전정보가 경찰청·소방청·구례군 CCTV 관제센터와 연결된다. 사건사고가 일어났을 때 구례군 관제실 CCTV 영상을 제공받은 소방청·경찰청 등은 지금보다 더욱 빨리 상황을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다.

구례군청 내 CCTV 관제센터실. 지난 2014년 세운 이래 각종 범죄 및 교통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사진=AI타임스). 

전현태 구례군 스마트관제팀장은 “가장 달라지는 것은 골든타임 확보”라며 “사건사고 현장에 출동하는 차량에 CCTV 관제센터가 확보한 영상을 제공하고, 소방본부 상황실에서도 현장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웨어러블 장치에 긴급호출 신호가 올 경우, 관제실 CCTV가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웨어러블 장치는 현재 구례군이 어린이·여성·치매환자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지원 중인 서비스사업이다.

전현태 구례군 스마트관제팀장은 "스마트시티 플랫폼으로 가장 달라질 부분은 정확한 골든타임 확보"라고 말했다. 지역 소방청·경찰청과 연계해 사건현장으로 출동하는 차량에 즉각 CCTV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AI타임스). 

스마트플랫폼 구축 전이지만 구례군 CCTV 관제센터는 지휘본부로서의 구색을 갖추고 있다. 센터 내부에는 총 750여대 CCTV가 운영되고 있으며 파견근무 형식으로 경찰관도 상주 중이다. 지난 2014년 9월 어린이 유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한 만큼 지역 내 전체 12개 초등학교에 CCTV도 지원하고 있다. 학교연계·어린이보호·도시공원·생활방범 등으로 섹션을 나눠 각 팀원들이 사고발생을 주시하고 있다.

구례군청 CCTV 관제센터에는 어린이보호·도시공원·생활방범 등으로 섹션이 나뉘어져 있다. 파견근무 하는 경찰 등이 상주하며 지역에서 발생할 사건사고를 시시각각 주시하고 있다. (사진=AI타임스). 

시스템도 지능형으로 변경 중이다. 통과되는 차량이나 관광객 수를 컴퓨터가 세면서 통계를 쉽게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 팀장은 “앞으로 이런 데이터들을 딥러닝화 시켜 관제요원 인력은 줄이는 한편 첨단 디지털화에 한 걸음 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현태 스마트관제팀장이 새로이 구축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과정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I타임스).

 

구례군청 CCTV 관제센터 내 '지능형 문제차량' 모니터는 통과되는 차량이나 관광객 수를 자동으로 셀 수 있다. 전현태 팀장은 "앞으로 이러한 통계자료를 딥러닝화 시켜 관제요원 인력은 줄이고, 플랫폼을 디지털화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진=AI타임스). 

이 사업을 총괄하는 김순호 군수의 각오도 남다르다. 김 군수는 “구례는 전남도내 타지역에 비해 적은 인구수지만, 오는 12월까지 한국판 뉴딜의 일환으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군수는 “교통사고나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범죄, 자연재해 등 사고에 첨단 IoT 기술을 연계하면, 지역민의 불안감 해소는 물론 더욱 더 안전한 구례를 조성할 수 있을 것”라고 자신있게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