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C 투자 유치…마이크로소프트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 주도
초소형 저전력 엣지 AI 칩…웨이크 사운드와 음성인식 스피커에 주로 사용

신티언트의 엣지용 AI칩 (사진=신티언트)
신티언트의 엣지용 AI칩 (사진=신티언트)

미국의 스타트업 신티언트(Syntiant)가 인공지능(AI) 칩 100만개를 판매하며 6500만 달러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신티언트의 AI칩은 엣지(Edge)용으로 설계된 초저전력 가속기다.

EE타임스는 신티언트가 시리즈C 투자에서 3500만달러를 추가 펀딩하는데 성공, 총 65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신티언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시작한 AI 스타트업으로 66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이다.

신티언트의 이번 시리즈 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벤처투자(VC)펀드 M12와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의 VC계열사인 어플라이드벤처스가 주도했다.

커트 부쉬(Kurt Busch) 신티언트 CEO는 인터뷰에서 "(3500만 달러)는 영업팀을 늘리고 수익을 증대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우리는 이미 연구소에 2세대 칩을 보유하고 있는데, 연말 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자금은 3세대 실리콘 개발 자금과 고객 기반 구축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티언트는센서 프로세싱과 음성 프로세싱에 적합한 1세대 먀칩에 이어, 오디오와 이미지 프로세싱 기능을 확장한 2세대 AI칩을 개발했다. 이어 3세대는 대화형 언어 이해와 보다 발전된 컨텍스트 인식 기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데이터 훈련 파이프라인을 최적화하는 신경망도 개발하고 있다.

커트 부쉬 CEO에 따르면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대형 고객사들은 기존의 실리콘으로 머신러닝을 운용하는 회사가 아닌,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된 제품을 필요로 한다. 

교육용 파이프라인과 데이터 등이 포함된 AI칩을 개발해야 된다는 것이다. 커트 뷔스는 자사의 AI칩에는 특정 용도에 대해 훈련된 신경망과 함께 제공되는 턴키 솔루션으로 포지셔닝된다고 강조했다.

신티언트는 지난해 9월 첫 생산 수주이후 현재까지 100만개의 AI칩을 출하했다. 1세대 NDP100과 NDP101 모델로 둘 다 싱가포르의 파운드리 기업 UMC에서 위탁생산 됐다. NDP100은 1.4x1.8mm의 작은 모델이며, NDP 101은 약간 더 크고 더 많은 I/O(In/Out) 옵션을 포함한다.

엣지용으로 개발된 신티언트의 AI칩은 주로 웨이크 워드('하이 빅스비'와 같이 AI 스피커의 기능을 깨우는 언어) 감지와 음성인식 스피커에 사용된다. 키워드 검출은 초당 최대 100개의 오디오 프레임을 처리한다. 초저전력 제품으로 단 3.4µJ의 에너지의 신경망을 활용한다.

신티언트에 따르면 출하된 100만대의 대부분은 노트북과 휴대폰에 들어갔다. 현재 출고된 부품 대부분이 음성 인식에 사용되면 일부 가속도계나 가스센서를 사용하는 AI 시스템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현재 개발된 신티언트의 2세대 AI칩은 오는 4분기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빅스비'와 '시리'가 사라진다?…AI 스피커에 '애칭' 등록기술 등장

[관련기사] 나도 모르게 클라우드에 데이터 전송하는 아마존 AI 스피커

키워드 관련기사
  • "MLPerf, 우리가 더 높아"...엔비디아 vs 구글
  • 엔비디아-플로리다大, AI 기반 슈퍼컴 공동개발 착수
  • 아맥스, AI 슈퍼컴 인프라 구축에 DGX A100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