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인사이츠 공개 'AI분야 유니콘 기업 EXIT 현황'
매각(M&A) 보다는 기업공개(IPO)로 대박 실현

AI 유니콘 기업 EXIT 현황 (출처:CB인사이츠)
AI 유니콘 기업 EXIT 현황 (출처:CB인사이츠)

7월 기준 인공지능(AI)분야 유니콘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에 '엑시트(EXIT)' 한 기업은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상장하면서 66억8700만 달러(한화 7조 9300억원)를 공모했다.  

유니콘 기업은 통상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하면 유니콘 기업에서 졸업한 것으로 본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CB인사이츠가 지난달 말 공개한 'AI분야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1조원) 유니콘 기업의 EXIT 현황'에 담은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에 이어서는 NIO가 7조 610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모빌아이 6조 6100억원, 캠브리콘 4조 3700억원, 어베스트 3조 8700억원 등이 상위 5위권에 들었다.

2013년 크리테오, 2014년 모빌아이가 유니콘 기업으로 엑시트에 최초 성공한데 이어 2018년에는 플랫아이언, 어베스트, NIO, 사일런스 4개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크레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가나안, 하바나 랩스 4개, 2020년 8월 현재 죽스, 레모네이드, 캠브리콘 3개로 엑시트가 진행중이다. 이는 AI분야 스타트업의 유니콘 엑시트가 가속화 되고 있는것으로 분석된다.

AI 시장의 성장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지난 4월 시장조사기관 한국IDC는 2023년까지 국내 인공지능(AI) 시장이 17.8% 성장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만큼 AI 기업의 성장세도 가파른 추세라고 볼수 있다.

한편, 이 보고서에 공개된 14개의 기업 가운데 한국기업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국내 AI 기업 중 가장 높은 가격에 엑시트한 사례로는 코그넥스가 23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수아랩'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뒤를 솔트룩스 1258억 상장,  인텔의 올라웍스 인수 3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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