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설계 분야 오프라인 발표 모습
전산설계 분야 오프라인 발표 모습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계산과학공학 분야 경진대회를 열고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ㆍ원장 최희윤)은 전문 지식을 겸비한 SW 융합 인재 발굴과 국내 계산과학공학 분야 활성화를 목표로 11일 '제10회 첨단사이언스ㆍ교육허브개발(EDISON) SW 활용 온라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EDISON은 계산과학공학 분야 연구자가 시뮬레이션 처리 전 과정과 데이터 수집ㆍ저장ㆍ분석 등을 웹 환경에서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서비스다.

올해 열린 대회는 ▲전산열유체 ▲계산화학 ▲나노물리 ▲구조동역학 ▲전산설계 ▲전산의학 ▲도시환경 7개 전문 분야로 나눠 참가팀을 모집했으며, 총 114팀 215명이 참가했다. 과학기술분야의 다양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EDISON 시뮬레이션 SW를 활용해 학술논문 작성, 기술발표, 로봇제작, 주행경기 등 다양한 경쟁을 펼친다.

KISTI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년 오프라인으로 펼쳐진 경진대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실제 제작한 로봇으로 주행경기를 펼치는 전산설계 분야만 오프라인으로 운영했다.

구조동역학 분야 온라인 발표 장면(최재원 서울대학교 석사과정)
구조동역학 분야 온라인 발표 장면(최재원 서울대학교 석사과정)

2011년부터 EDISON 플랫폼은 KISTI가 개발ㆍ서비스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SW 실행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구축하고, 웹을 이용해 시ㆍ공간 제약없이 무료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과 관련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EDISON 플랫폼은 계산과학공학 7개 전문 분야에 국내 기술로 개발한 900여개 시뮬레이션 SW와 850여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59개 대학교 2119개 강좌에서 7만4000여명이 활용하고 있다.

이중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EDISON MOOC'는 이공계 분야 기본 이론을 설명하는 강의와 시뮬레이션 SW를 함께 실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갖췄다. KISTI는 EDISON MOOC로 코로나 19에 따른 이공계 실습 시간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숙 KISTI 계산과학플랫폼센터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뉴딜 핵심은 SW의 역량 확보에 있다"며 "EDISON 사업으로 전문 지식을 겸비한 국내 SW 융합 인재 육성 기반과 비대면 강의 실습 환경을 구축·서비스해 국내 에듀테크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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