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살아보기’ 프로젝트 인기…AI·스마트팜 홍보·체험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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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살아보기’ 프로젝트 인기…AI·스마트팜 홍보·체험 '전무'
  • 입력 2020-08-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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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시행…60일간 27개 마을서 농어촌 체험
수도권 출신 44명 귀농…신청자 1000명 달성 목표
"프로그램에 친환경·스마트팜 시스템 도입 필요해"
'전남에서 살아보기' 참가자들이 여수 금오도 버들인마을에서 농사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전남에서 살아보기' 참가자들이 여수 금오도 버들인마을에서 농사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전남도가 시행 중인 '먼저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예비 귀농·귀촌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수확 체험·관광지 탐방 등 농촌 체험 수준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인구 유입 정책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자동화 기술 기반의 스마트 농축어업 시스템인 스마트팜도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지 않아 ‘알맹이’가 빠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도는 지난해 4월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함평을 시작으로 고흥·곡성·보성·여수·순천·무안·신안 등에 위치한 27개 농산어촌 마을과 연계해 신청인을 모집했다. 프로그램은 일반형 마을 체험과 특화형으로 나뉜다. 일반형은 도시민이 농산어촌을 직접 체험하고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귀농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화형은 전남지역에서 귀농·귀촌한 지 2년이 지난 만 49세 청년을 대상으로, 농수산물 기반 전문기술을 전수하는 교육내용이다.

각 지역은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체험을 넘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가한 총 810명 가운데 92명(약 11%)이 전남으로 이주했다. 이 중 수도권 지역 출신자가 4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신청자가 120명을 돌파했다. 앞으로 전남도는 도비 7억원을 투입해 더 많은 지역과 프로그램을 늘려 신청자 1000명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보성군 귀농·귀촌 프로그램 참가자들. (사진=보성군 제공).
보성군 청암마을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참가자들. (사진=보성군 제공).

보성군 득량면 청암마을은 친환경 전기차를 도입해 프로그램 신청인이 농사짓는 데 재미를 붙이도록 했다. 여성이나 어르신도 쉽게 운전할 수 있으며 생산성 증대와 더불어 소득도 향상시킨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경남 김해 출신의 김모 씨는 “공기 맑은 전남지역에서 환경과 효율을 생각한 농업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값진 경험”이라며 “호기심 반, 휴식 반으로 신청했지만, 진지하게 보성으로 이주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오는 11월까지 금오도 버들인마을에서 농촌체험을 할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문화관광지 탐방을 비롯해 친환경 농사 짓기, 농산물 수확 체험, 귀농선배 농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바다를 끼고 있어 농어촌 체험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귀농·귀촌 5가구를 포함해 약 70여명이 살고 있다.

전남도는 ‘전남에서 살아보기’ 사업을 통해 고령화 되어가는 농어촌 인구를 변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체험 수준에만 스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청년 농업인을 유입시키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유기농·친환경 농축어업과 자동화된 스마트 시스템을 프로그램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형국 전남도 귀농어·귀촌 지원팀 주무관은 “농산어촌 공동화·고령화를 극복하려고 ‘살아보기’ 사업을 기획했다”며 “인구 유입과 고용 창출의 마중물로 여기고 장기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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