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부리는 마법…100년 전 영화필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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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부리는 마법…100년 전 영화필름 복원
  • 입력 2020-08-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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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도 들리지 않고 컬러도 선명하지 않은 100여년 전 단편영상이 4K 화질로 복원됐다. AI의 힘이다.

와이어드는 12일(현지시간) 유명 유튜버 데니스 쉬르예프 씨가 자신의 채널에 샌프란시스코 거리 모습을 담은 영상을 AI로 복원해 업로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영화의 개척자로 불리는 마일스 형제가 1906년 당시 영화촬영 기법으로 지역 내 마켓전경을 찍은 13분짜리 영상이다. 제목은 ‘트립 투 마켓 스트릿’. 헐리웃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물이다.

쉬르예프 씨는 이 흑백영상을 오픈소스로 공개돼있는 알고리즘을 이용해 4K 해상도(가로 3840 x 세로 2160 픽셀)로 재탄생시켰다.

또 AI 기반 프레임 보간 기술로 초당 최대 60프레임까지 프레임 속도를 높여 움직임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맞췄다. 노이즈를 없애고, 미세한 화소영역을 처리하기 위해 샤프닝 기술을 몇차례 반복했다.

이 결과 원본영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색상의 빅토리아 시대 패션과 건물, 마차, 철로 등이 컬러풀하게 복원됐다.

쉬르예프 씨는 흑백화면을 컬러풀하게 바꾸는 기법으로 ‘디 올디파이’라는 이름의 오픈소스를 사용했다. 이 응용프로그램은 딥러닝 기반으로 흑백 사진이나 영상 속 개체를 인식, 학습훈련 데이터 양에 따라 알맞게 채색한다. 엄밀히 따졌을 때 ‘복원’이라는 말은 옳은 표현이 아니다. 훈련한대로 어울릴 법한 색을 ‘알아서 자연스럽게’ 입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립 투 마켓 스트릿’ 속 여성 드레스 색깔이 원본과 같은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1900년대 뉴욕 사진. 원본은 흑백사진이지만 디 올디파이라는 오픈소스를 이용해 컬러로 재현했다.
1900년대 뉴욕 사진. 원본은 흑백사진이지만 디 올디파이라는 오픈소스를 이용해 컬러로 재현했다.

유튜버 외에도 뉴럴.러브라는 회사를 운영 중인 쉬르예프 씨는 클라이언트 요청에 따라 흑백필름·사진을 업스케일링(화질개선 기술)으로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 취미 겸 회사홍보를 위해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올해에만 10여개다.

쉬르예프 씨는 “상상만 해왔던 흑백화면 속 모습을 AI로 컬러풀하게 재현한다는 건 언제나 흥분되는 작업”이라며 “나뿐 아니라 누구든 오픈소스를 활용해 도전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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