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평생학습관 정규 프로그램 등 온라인 강의 운영
"니들이 VR을 알아?" 사전 홍보영상 SNS서 화제
광주시 AI 정책 기조에 맞춘 4차 기술 교육 '호평'

광주 서구가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VR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VR교육 강사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주식회사 인필 제공).
광주 서구가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VR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VR교육 강사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주식회사 인필 제공).

코로나19로 원격수업이 대중화되면서 교육용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서구가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VR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수강생들로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맞춤형 교육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를 놓고 광주 서구청이 광주광역시의 'AI 산업 육성' 정책의 기조에 맞춰 4차 산업 관련 기술 교육에 나서는 등 분위기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광주 서구청은 최근 코로나19 예방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평생학습관 프로그램을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된 비대면 온라인 강의는 서구평생학습관 상반기 21개 정규프로그램 중 실기 위주의 강의를 제외한 14개 프로그램이 대상이다.

서구청은 원활한 강의 진행을 위해 기획단계부터 짜임새 있게 준비했다. 강사 20여명을 대상으로 기획 방법 및 영상촬영기법, 편집, 실시간 라이브 강의기법 등 강사들의 온라인 강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진행했다. 강의는 유튜브 채널(두드림 서구평생학습관) 및 ZOOM 실시간 라이브 강의 등을 통해 이뤄진다.

광주 서구가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VR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최근 SNS서 화제를 모은 VR교육 사전 홍보 영상. (사진=주식회사 인필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광주 서구가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VR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최근 SNS서 화제를 모은 VR교육 사전 홍보 영상. (사진=주식회사 인필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각종 프로그램 가운데 광주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VR 시민교육'이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사전 모집 영상도 큰 관심을 모았다. 영상은 교육을 시행하는 주식회사 인필의 공식SNS(https://www.instagram.com/infeel_official/)에 게재됐다. 현재 누적 조회수 1천800회를 넘기며 화제가 되고 있다.  

주제의 강의로 진행되고, 실제 콘텐츠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되기 때문이다. 강의 주제는 ▲VR의 개념과 정의, VR 견학 체험하기 ▲ 해커톤 회의를 통한 '나만의 VR콘텐츠' 주제 정하기 ▲시나리오 작가와 함께하는 콘텐츠 기획 및 스토리 작성하기 ▲RC카와 드론을 활용한 촬영기법 배우기 ▲VR 전용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촬영 및 편집하기 등으로 마련됐다. 

광주 서구청과 광주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VR 시민교육' 촬영 준비 장면. (사진=주식회사 인필 제공).
광주 서구청과 광주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VR 시민교육' 촬영 준비 장면. (사진=주식회사 인필 제공).

이처럼 광주 서구청이 지차체 가운데 VR 대중화에 선제적으로 나서면서 광주시의 'AI 산업 육성' 정책의 홍보와 분위기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민 황태영씨(30)는 "광주시만 AI 등 첨단 산업을 진행하는 줄 알았다"며 "구청 차원에서 교육을 진행하니, 시와 지자체가 함께 움직이는 것처럼 보기 좋다"고 말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