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데이터센터 내 안심구역 설치 등 상호 협력방안 논의
광주 AI산업융합 집적단지 AI데이터센터 ‘시너지’ 효과 기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을 만나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14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을 만나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만남은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필수적인 AI집적단지 기반 데이터 활성화 등 을 위한 파트너십을 다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1993년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로 출범한 이래 국가 데이터 산업 전반의 유통과 인력양성 지원으로 데이터 경제시대를 선도하는 데 앞장서왔다. 특히 최근에는 국가 AI산업 발전과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광주시와의 협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과 만났다. 이 시장은 민 원장과 데이터 유통·거래 활성화 방안을 비롯해 마이데이터 산업과 AI데이터 바우처 사업, 광주 AI데이터센터 내 안심구역 설치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측은 ▲민간 데이터 개발과 유통 활성화 지원 ▲마이데이터 활용기반 조성 ▲AI데이터센터 내 안심구역 설치 지원 ▲데이터 바우처 활용 지원 ▲데이터 혁신인재 양성에 관한 협력 방안 마련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또 8월 말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광주시 데이터 정책과 AI산업을 지원하면서 데이터 안심구역 설치‧운영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바우처 사업과 데이터스토어 운영, 데이터 인력양성은 물론 데이터 인증, 마이데이터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 같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주요 사업들은 데이터 정책의 핵심이다. 이에 광주 AI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핵심축인 AI데이터센터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집적단지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AI 집적단지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앞서 광주시는 연내 첨단 3지구에 조성 중인 AI 집적단지에 데이터센터를 착공해 오는 8월까지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9월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데이터센터는 사업비 1천여억원이 투입돼 2022년 완공될 계획이다. 특히 이 데이터센터는 GPU 실측 성능이 88페타플롭스로 국내 5대 슈퍼컴퓨터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데이터 유통 활성화와 함께 광주에서 데이터 활용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데이터를 안심하고 분석·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안심구역을 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같은 데이터 선도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방안을 모색해 광주가 인공지능 시대에 데이터 거점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6월 한국표준협회(KSA)와 ‘대한민국 AI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은 데이터 상호 운용성 확보와 AI 관련 국내‧외 표준활동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AI데이터 표준화 지원과 상호운용성평가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광주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