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이용 후 자기 효능감 증가… 통화 · 데이터사용량 증가 및 이동거리 확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AI스피커 사용횟수 127%, 감정발화 45% 증가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노인의 고독감을 줄여 주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17일 지난 1년 동안 AI스피커 NUGU를 활용해 노인 돌봄서비스를 진행한 결과를 담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백서 '행복커뮤니티 - 독거 어르신과 인공지능의 행복한 동행 365일'을 발간했다.

백서에는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소개 및 현황 ▲효과성 분석 ▲독거 어르신 생활 패턴 ▲코로나19로 변화된 일상 등을 담았다.

백서에 따르면 독거노인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효능감이 2.6점에서 3.1점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화 건수 및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했고, 일 평균 이동 거리도 2배 가량 늘어났다. 또한 ▲가족들과 월 4회 이상 연락 ▲외출 횟수 주 1회 이상 ▲대화 친구가 7명 이상일 때 우울감과 고독감이 감소,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이후로 변화한 독거노인의 삶을 분석한 결과, 독거 노인의 스피커 사용 횟수는 지난 1월 보다 4월에 127% 증가했다. 또 지난 5월에는 3월 대비 약 45%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지방정부협의회가 지난해 4월 시작한 이후 올해 7월 말 기준 참여 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14개에서 23개로, 서비스 이용 어르신 숫자도 3260여명에서 4700명으로 늘어났다.

SK텔레콤과 지방정부협의회는 오는 2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현재와 과제'를 주제로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방향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은 "우리 사회의 ‘독거 어르신의 삶’과 ‘인공지능 돌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비스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백서를 발간했다”며 “앞으로도 ICT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원과 관심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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