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석 조각상으로 로마 황제 초상화 구현한 이미지 생성 기술
반대로 사진으로 디지털 대리석 조각상 구현한 '더 뮤즈(The Muse)'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전문가 다니엘 보샤트(Daniel Voshart)의 '로마 황제 얼굴 복원' 프로젝트는 적대적 생성 모델(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 기술에 기반한다.

사진= voshart.com
사진= voshart.com

23일 보사트는 홈페이지(https://www.voshart.com/ROMAN-EMPEROR-PROJECT)를 통해 역대 로마 황제 54명(B.C. 27에서 A.D. 285까지)의 두 번째 초상화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첫 번째 초상화 포스터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버전"이라고 밝혔다. 

GAN은 두 개의 인공지능 모델이 상호 작용하는 모델이다. 한 모델이 생성하는 이미지를 또 다른 모델이 더 발전된 형태로 제공하며 서로 경쟁하는 형태. 사람이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한 이미지, 글, 음악 등을 생성하는데 사용되는 인공지능 활용 기법이다.

보샤트는 조각상, 동전, 그림 등에서 얻은 800여 개의 로마 황제의 이미지를 수집했다. 그는 포토샵 도구로 각 로마 황제의 얼굴을 역사에 기록된 묘사를 토대로 수정했다. 이후 아트브리더(ArtBreeder) 프로그램에 수정 이미지를 입력해 GAN 기술로 정교한 초상화를 구현했다. 

사진=로마 황제 포스터 업그레이드 버전
사진=로마 황제 포스터 업그레이드 버전

그는 이 작업을 "오래된 로마 황제의 부서진 고대 동상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라며 "내가 하는 일은 기존 예술적 해석에 대한 재정의"이라고 밝혔다. 

역사학자들은 댓글 등을 통해 "과거 이미지에 새로운 깊이와 사실성을 부여한 작품", "인공지능 기술이 교육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길"이라며 로마 황제 포스터에 관심을 보였다. 보샤트 의 로마 황제 포스터는 Etsy(https://www.etsy.com/ca/shop/Voshart) 쇼핑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반대로, '더 뮤즈(The Muse)'는 실제 사진을 바탕으로 조각상을 만드는, 인공지능 활용 예술 분야이다. 같은 전이학습 GAN모델을 활용하지만, 돌 조각상에서 얼굴 초상화를 생성한 로마 황제 포스터와는 반대 방향의 작업.

물질화가 알도 마티네즈(Aldo Martinez)는 현직 모델인 테일러 라쉐(Taylor Lashae)의 인스타그램(@taylorlashae) 게시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다.

사진=알도 마티네즈 씨의 작업
사진=알도 마티네즈 씨의 작업

그는 "디지털 조각 도구인 Z브러쉬(ZBrush), 마야(Maya)로 라쉐 양의 모습을 구현했다"며 "머리카락의 질감은 Xgen 프로그램을, 옷과 대리석의 질감은 섭스탠스페인터(Substancepainter)와 마리(Mari)라는 온라인 도구를 사용했다"고 공개했다. 

Z브러쉬는 전통적인 조형 방식을 컴퓨팅에 결합한 디지털 조각 도구. 실제 조각을 하듯이 깍고 덧붙일 수 있다.  마티네즈 씨가 배경에 사용한 배경을 직접 촬영한 배경이다. 그에 따르면  작품의 모든 요소는 3D 렌더링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23일 아트스테이션 홈페이지(https://www.artstation.com/aldomartinez/prints)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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