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6일까지 장천동 일대서 개최
홈페이지서 항목별로 전작품 관람·구매
VR로 촬영…실제 같은 관람 느낌 제공

전남 순천시 장천동 구도심에서 열리는 '2020 bac 순천아트페어'. 주최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것을 감안해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 VR로 행사장 전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bac 제공).
전남 순천시 장천동 구도심에서 열리는 '2020 bac 순천아트페어'. 주최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것을 감안해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 VR로 행사장 전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bac 제공).

전남 순천시에 VR로 행사 전체를 관람하는 새로운 형태의 미술전이 개최돼 눈길을 끌고 있다. VR 등 신기술 콘텐츠로 관람을 제공하고, 온라인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 타격이 적지 않은 올해 ‘전화위복’ 효과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1일 순천시에 따르면 ‘2020 bac 순천아트페어(이하 순천아트페어)’는 VR 기법으로 행사장 전체를 촬영해 온라인 관람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8월 29일부터 장천동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전 작품을 감상·구매 할 수 있다.

순천아트페어는 장천동 구도심에 위치한 ‘기억공장 1945’ 등에서 열리고 있다. 기억공장은 지난해 9월 지역 미술사를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개관됐다. 복합문화예술공장으로 재탄생 된 이곳을 포함해 총 9곳에서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아트페어는 미술품 직거래가 어려운 시기에 온라인 및 VR 관람 등 신기술 콘텐츠로 구매·관람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온라인을 통한 작품 감상과 더불어 지역 내 신인 예술가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있다. VR 기법으로 촬영한 전시장 전체 모습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실제처럼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아트페어의 주제는 ‘당신만의 취향을 찾는 곳’이다. 미술 수집에 입문한 초보수집가들을 위해 취향을 파악해주고 적합한 미술품을 추천하겠다는 뜻이 내포돼있다. 회화와 사진을 비롯해 조각·공예·시각예술 등 카테고리 속 202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관람·구입할 수 있다.

아트페어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감안해 공식홈페이지에 예술품을 게시했다. 기자가 직접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총 472여점의 작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 갤러리보다 합리적인 가격도 주목할 만했다. 관심있는 작품은 ‘좋아요’로 표시할 수 있으며 작품을 클릭하면 연관 예술품도 함께 뜨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을 알 수 있다.

아트페어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작품들. 전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작품 전체를 관람 및 구매할 수 있다. (사진=AI타임스).
아트페어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작품들. 전시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작품 전체를 관람 및 구매할 수 있다. (사진=AI타임스).

순천아트페어는 국내 유명 미술품 경매회사인 헤럴드아트데이와 함께 온라인 전시·판매를 기획했다. 페어가 끝나는 오는 9월 6일까지 모든 전시품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VR관람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임성연 무소속컴퍼니 대표는 “행사 이후에도 꾸준히 첨단기술을 활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지역 예술가 작품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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