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ㆍ카카오ㆍ엔씨ㆍ현대차ㆍ서울대병원 다양한 인턴십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와의 협업 시너지 극대화 기대
등록금 면제‧장학금 혜택‧기숙사 전원 제공 등 혜택 '풍성'
GIST, 세계대학평가 ‘교수1인당 논문피인용수’ 부문 4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9월에 3개(카이스트‧고려대‧성균관대) AI대학원에 이어 포스텍과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추가 AI대학원으로 선정했다. GIST는 지난해 하반기 신입생을 모집하며 AI대학원 개원 준비를 마치고, 올 3월 문을 열었다.
GIST는 산업밀착형 글로벌 AI혁신인재 양성을 위해 실증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1~3년차에는 AI SW/HW 핵심‧심화학습을 ▶4~5년차에 기술실증‧창업지향의 현장연구 등을 수행하는 전주기형 5년 석박사통합과정을 운영한다.
GIST AI대학원은 AI 핵심기술을 이해하고 다양한 분야 인재와 협력해나가면서 AI를 활용한 사업화‧창업 등을 통해 새로운 공동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AI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대학원 교수진은 연구‧창업‧산업체 경험이 풍부한 전임 교수진과 겸무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전임교수진은 8명의 연구‧교육 전문가로 ▶기계학습(ML) ▶딥 러닝 ▶진화 학습 ▶컴퓨터 비전 ▶데이터 마이닝 ▶자연언어 처리 ▶네트워크 강화 학습 등 전통적인 AI연구에서부터 헬스케어‧자동차‧에너지산업 등과의 융합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5년간 AI 관련 논문 91편 등 총 논문 146편을 펴냈다. 이 논문들의 피인용지수(Impact Factor) 합이 350에 달할 만큼 세계적 수준의 AI 및 AI 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석‧박사과정 학생들을 10년 이상 지도한 3명의 40대 교수들과 더불어 2018년 하반기 이후 4명의 AI분야 신진 교수들을 초빙, 대학원의 연구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4명의 신진 교수들은 카네기멜론 대학교와 막스플랑크연구소, 알렌인공지능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소에서 연구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CVPR, ICCV ECCV, CHI, ICML, ICLR 등 AI 관련 톱 컨퍼런스에 논문을 게재,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겸무교수진에는 AI 원천 기술과 AI for X 융합 연구를 위한 학사겸무교수 8명과 연구겸무교수가 참여한다. 자동차‧헬스케어‧에너지뿐만 아니라 뇌공학, 약물, 청각지능, 게임 AI 등의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AI for X 융합연구 외연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IST는 국내 산학연은 물론, 구글을 비롯한 7개 글로벌 기업과 막스플랑크연구소를 포함한 4개 연구소, 카네기멜론대학 등 세계 유수의 대학 9곳과 공동연구 및 교육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 산하 AI연구소와 SW교육센터, 과학기술응용연구단 등과도 AI연구 지평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AI대학원 모집 관련학과는 전기, 전자, 컴퓨터, 정보통신, 기계, 소재, 화공, 수학, 물리, 화학, 생명, 환경, 의공학 등 관련 모든 학과에 해당한다. 즉 AI 융합 연구를 위해 관련 전공학과와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구술(면접) 시험에서 전공의 경우 석박사통합과정 지원자는 기본소양시험(수학퀴즈 및 코딩)을 실시하고, 박사과정 지원자는 본인의 연구 분야에 관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 이 외 영어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영어 면접도 이뤄진다.
GIST AI대학원의 모든 학생은 GIST 국비‧과기원 장학생들에게 지원하는 등록금 면제와 장학금 혜택, 박사학위과정 전문연구요원 병역 특례, 기숙사 전원 제공 등 갖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GIST는 해외 기관들과의 글로벌 교육‧연구‧기술 교류 협력을 바탕으로 1~2년차에는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 단기 연수를, 3~4년차 중에는 전체 학생들에게 해외 인턴십을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네이버와 카카오, 엔씨소프트, 현대자동차, 서울대학교 병원 등 국내기관들과의 협력 아래 다양한 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GIST AI대학원은 광주지역의 3대 특화 산업분야인 헬스케어‧자동차‧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융합연구를 추진한다는 포부다. GIST의 경우 광주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만큼 광주시가 사활을 걸고 있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 실현 노력에 발맞춰 큰 시너지 창출이 예상된다. 2020년부터 4000억원을 투입해 GIST 인근에 구축되는 AI집적단지와의 공동 프로그램 '엑셀 투게더(AXEL Together)' 등을 통한 창업 기회도 주어지게 된다.
지금까지 광주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AI기업만 무려 31곳(9월 2일 기준)에 달한다. 게다가 최근 광주 AI유치기업 간담회에서 AI전문 인재 부재와 인력 확충이 핵심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광주에 새롭게 둥지를 튼 AI기업들이 지역 내 AI전문 고급인력 확보를 위해 GIST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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