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정부가 미래 양자암호통신 산업 기초를 확보할 목표로 123억원을 지원해 공공ㆍ의료ㆍ산업 분야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시범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디지털 뉴딜 계획에 따라 3차 추경으로 반영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해 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사업은 비대면 확산에 맞춰 보안을 강화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공공의료산업 분야에 구축하고 응용 서비스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양자암호통신은 도청을 시도할 경우 신호가 붕괴해 전달이 불가능한 양자 물리적 상태를 활용한다. 도청을 방지하는 데 물리적 보안 체계로 활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계한 사업 협력체를 구성해 이번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계로 낙수효과를 기대, 향후 양자 산업의 초석 역할을 할 중소벤처 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ㆍ원장 문용식)과 함께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사업을 위해 지난 7월부터 한달간 자유 공모를 진행해 수행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분야별 과제 수행 기관

KT(대표 구현모), SK브로드밴드(대표 최진환),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 주관의 8개 협력체와 4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각 분야별 수요기관은 공공 분야에 광주광역시청, 전남강원도청이 참가했다. 의료 분야는 연세의료원, 성모병원, 을지대병원이며 산업 분야는 한화시스템, 우리은행, CJ올리브네트웍스, 현대이노텍, LG이노텍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공공의료산업 분야 수요 기관별 네트워크 특성에 맞춘 양자암호통신 실증 시스템과 양자내성암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맞춤형 응용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향후 국내외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실증 경험을 축적, 국내 양자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연말까지 시범 사업을 추진한 뒤 내년 2월 산연과 함께 사업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국장은 "본 사업으로 국내 대학연구소통신사중소기업이 수년간 투자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양자 연구산업 생태계 선순환 고리를 만들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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