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데이터 시장은 미국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미국의 데이터 시장 규모는 1848억7300만유로(한화 259조4137억원)로 전년 대비 12.73% 증가했다. 뒤이어 유럽과 일본이 미국을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민기영)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터 산업 동향 이슈 브리프 ‘유럽 데이터 시장 모니터링 툴’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영국을 포함한 유럽 지역 데이터 시장을 중점으로 미국, 일본, 브라질의 데이터 시장을 비교분석했으며 2020년 전망치도 함께 보고했다.

각국 데이터 시장 관련 지표 비교분석에 따르면, 데이터 시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기준 데이터 전문가 숫자는 미국이 143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760만8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과 브라질은 각각 423만6000명, 121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년 대비 2019년 증가율은 유럽이 5.46%로 가장 높았다. 일본이 2.87%로 뒤를 이었고 미국이 1.7%로 3위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0.9%로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데이터 공급 기업 수는 데이터 전문가 수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데이터 공급 기업 수는 3억1221만여개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 일본, 브라질 순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데이터 시장 규모 증가세가 대부분 데이터 공급 기업의 증가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데이터 사용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수요 역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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