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두릴, 저대역폭·혼잡 환경서 관심대상 자율감지·분류·추적·공격
휴대형·설정시간 60초·100분이상 비행·데이터 분석속도 100배 ↑
美 정부서 보안 이유로 배제된 세계 최대 드론업체 中 DJI 대항마
미국의 안두릴 인더스트리즈가 단 60초 만에 설정해 100분 이상 비행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항공기(드론)인 ‘고스트4’를 출시했다고 드론DJ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안두릴의 고스트4가 주목받는 것은 이 회사의 AI를 기반으로 한 탁월한 드론의 성능 때문이다.
고스트4에 사용되는 이 회사의 래티스 AI(Lattice AI) 코어는 저 대역폭이나 혼잡한 환경에서 관심 대상을 자율적으로 감지, 분류, 추적한다. 래티스 AI는 복잡한 미션을 처리하며, 수집된 모든 데이터를 대시보드로 모아준다. 이는 이 드론 통제에 한명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스트4는 미군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미국에서 설계·제작됐다. 안두릴은 이미 AI 인프라, 무인기 자율인식 플랫폼, 표적에 정면으로 날아가 파괴하는 앤빌(Anvil)드론을 갖추고 있는 가운데 이 드론을 내놓았다.
이 드론은 보안상의 이유로 미국 내무부와 국방부, 그리고 일부 국가 정부에서 외면받고 있는 세계 최대 드론업체(민수용 드론 점유율 70%)인 중국 DJI에게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래티스4 AI, 데이터 연산속도 기존의 100배에 암호화된 백홀망서 실행
안두릴에 따르면 래티스4 플랫폼은 고스트4 드론의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초당 32조회 속도로 연산한다. 이는 시판중인 기존 드론보다 100배 더 빠르다는 의미다. 래티스 플랫폼은 드론에서 컴퓨터 비전과 센서 융합 알고리즘을 작동시켜 물체를 식별, 분류, 추적할 수 있다.
모든 것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고스트4는 안전한 폐쇄 루프 망이나 암호화된 백홀망(backhaul networks)에서 실행돼 전 세계 어디에서나 안전하게 제어될 수 있다. 안두릴은 자체 제품 생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함께 안전한 환경을 만든다.
고스트4의 배터리가 소진되면 나머지 시스템이 이를 인식, 또다른 드론을 내보내거나 다른제품을 사용해 사용 공백을 메우도록 할 수 있다.
◆드론떼 합동작전 능력도 갖춰
고스트4는 AI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혼자서도 다른 고스트4드론들과 이 회사의 앤빌 드론 등을 모아 첨단 감시 및 공격용 드론 군단을 형성할 수 있다. 이 드론군단망은 기지국과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사용자가 전장이나 드론들이 떠있는 지역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 준다.
◆다목적 드론···감시·정찰·공격 및 화물 운송까지
고스트4는 요청에 따른 다양한 임무 비행을 할 수 있다. 이 드론들은 항공정보, 감시, 정찰 등을 제공하거나 최전방에 있는 병사들에게 화물을 전달할 수 있다. 심지어 적의 신호에 대한 정보를 보내 줄 수도 있다. 적의 침입시 대응할 수 있고 전자전에서도 한몫하게 된다.
고스트4는 다중 임무 수행을 위해 몇 초 안에 그때그때 임무에 맞게 교환되는 모듈식 짐벌 시스템을 사용한다. 고스트4가 가동하는 표준 탑재체는 운용자가 가시광선으로 보는 것 이외의 시야를 얻을 수 있게 하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짐벌이다. 사용되는 또다른 탑재물로는 센서볼, 전자전 시스템, 스포트라이트, 지정자, 통신 중계기, 확성기 등이 있다.
고스트4에 사용되는 레일시스템은 아카 스위스(Arca Swiss) 표준과 동일하므로 이 표준을 사용하는 기존 제품을 적용할 수 있다. 이 레일은 또한 더 긴 비행 시간을 보장해 줄 더 큰 배터리는 물론 축밑에 달리는 센서, 배송 탑재물 및 실험 시스템까지 부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합금과 탄소섬유로 제작돼 분해후 휴대가능
고스트4는 금속합금과 탄소섬유 등으로 제작돼 분해 후 백팩에 포장해 운반할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전장의 거친 현장에서도 견딜 수 있을 만큼 튼튼하다. 드론을 가동시키려면 작은 지상기지국에 연결된 노트북이나 모바일 장치만 있으면 된다.
게다가 안두릴은 드론을 전장의 거친 지형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따라서 이 드론은 최대 1m까지 물에 잠기거나 진흙, 담수, 소금물 등에도 견딜 수 있다. 또한 강풍에서도 작동할 수 있으며, 강한 프레임은 다양한 낙하와 다른 환경적 압력도 견딘다.
◆세계 드론 공급 1위 DJI 강력한 도전자 맞이
고스트4의 등장은 DJI와 다른 외국 기업들이 더많은 경쟁 환경을 맞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DJI는 특히 미국정부 및 미군용 군사작전을 위해 생산되는 미국제 드론이 늘어나면서 치열한 경쟁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몇 달 동안 스카이디오(Skydio), 패럿(Parrot ), 틸(Teal), 그리고 이제 안두릴까지 모두가 정부기관과 미군에 공급할 목적으로 미국내에서 생산된 드론을 들고 나왔다.
DJI는 특히 최근 데이터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혐의와 의혹에 직면해 있다. 비록 판매 수치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혐의는 일부 국가의 정부 기관용 DJI 드론 공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내무부는 중국산 부품으로 만들어진 드론이나 중국산 드론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안두릴 인더스트리즈는?
안두릴 인드스트리즈는 AI, 무인시스템, 센서융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사의 AI로 작동하는 래티스 플랫폼을 이용해 다양한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융합해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하나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 호사다. 이 시스템은 안두릴의 모든 제품에 내장돼 센서 융합, 대상 분류, 멀티 트랙 조정 등을 가능케 한다.
안두릴 인더스트리즈는 고스트 sUAS(Ghost sUAS)와 앤빌 sUAS(Anvil sUAS) 등 두 종류의 드론을 가지고 있다. 이 드론들은 모두 전기로 작동하므로 기존 드론보다 소리가 작으며, 더긴 비행 시간과 높은 탑재 용량을 제공한다. 제3자 센서와 탑재물량을 통합하는 모듈식 레일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고스트 sUAS는 대상 물체 감지, 내비게이션 기능이 탑재돼 자율비행을 할 수 있다.
앤빌uAS(Anvil sUAS)는 드론 위협에 대해 자율적으로 이동하고, 위협이 있는지 확인해 운영자에게 시각적 피드백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만약 위협이 있다면 앤빌은 자신의 속도와 탑재 단말 안내기능을 이용해 위협대상이 되는 드론에 운동에너지(본질적으로 타격)를 전달해 자신에게 최소한의 피해를 입힐 것이다.
아래는 고스트4가 작동하는 모습이다.
https://vimeo.com/456288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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