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100억원 투입 33.3ha 규모 2022년까지 준공
농업 전문인력 육성·ICT 융복합 실용화 기술개발
스마트팜 인재 52명 대상 교육 10월부터?본격화
청년창업 보육온실, 관련 교육 위해 내년 4월까지 조성

전남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감도.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 착공이 시작되면서 관련 인재육성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14일 “고흥 도덕에 농업분야 청년창업 보육 시설과 스마트팜 실증시설 등을 갖추는 ‘전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이 착공됐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1천 100억원을 들여 33.3ha 규모로 오는 2022년까지 준공될 계획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핵심시설은 청년창업 보육시설, 임대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지원센터 등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전문인력 육성을 비롯해 관련 산·학·연·관이 협력해 기술혁신에 나서고, 농작물의 환경·생육 데이터 수집?분석 등 농산업의 미래를 이끌 기반 시설이다. 보육시설은 스마트팜 취·창업을 희망한 청년대상 체계적인 실습교육을 제공한다. 실증단지와 지원센터에서 스마트팜 관련 R&D 및 ICT 기자재 실증 등이 이뤄지게 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시설 가운데 청년창업 보육온실은 현재 순천대학교에 위탁 교육중인 청년창업보육 교육생의 실습 지원을 위해 내년 4월까지 조성된다. 나머지 시설은 오는 2021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연계사업으로 추진하는 청년 농촌보금자리를 비롯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 육묘장, 주민참여형 단지 등을 오는 2022년까지 조성해 교육생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농업인의 참여를 통해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청년농촌보금자리는 청년들이 살 수 있도록 학교 폐교부지에 보금자리 신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산지 유통센터는 농산물 선별·포장작업이 이뤄진다. 스마트 혁신 밸리에서 나온 농산물이 유통되는 곳이다. 육묘장은 혁신밸리 온실에서 키울 딸기, 토마토 등 묘종을 키운다. 주민참여형 단지는 기존의 지역내 시설 원예를 종사하는 희망자를 모집해 혁신밸리내 생산단지를 만든다는 취지다. 

김경호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농촌 정착을 희망한 청년들의 취·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미래 한국 첨단 농산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아열대 작물, 친환경농자재, 농업용 드론?로봇, 반밀폐형 온실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구축돼 관련 기업체와 전남TP, 전남농업기술원, 순천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 스마트팜 인재양성 10월부터 본격화

전남도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협력해 스마트팜밸리에서 창업을 연계할 청년창업보육 교육생 52명 모집을 마쳤다.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스마트팜 청년인력 양성을 위해 5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모집공고를 내 만 18세 이상∼만 40세 미만 청년 대상 2차 면접심사를 통해 8월 최종 선발했다.

청년창업 보육사업은 청년들이 스마트팜을 활용하여 취·창업할 수 있도록 20개월에 걸쳐 이론교육에서부터 경영실습, 생산·판매, 창업초기 전문가 컨설팅까지 전 과정을 무료로 교육해준다. 교육은 오는 9월부터 실시될 예정이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 연기됐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업 보육온실이 조성되지 전까지 교육생들은 순천대학교 농업과학교육원에서 내년 4월까지 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오는 10월부터 2개월의 이론교육과 6개월 과정의 교육형 실습교육으로 진행한다. 이후 1년 동안은 현재 조성 중인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내 경영형 실습온실에서 전문가의 현장지도와 자문을 받으며 직접 농장을 경영하게 된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청년 창업농에게는 스마트팜 종합자금 대출 신청 자격이 부여되고,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 우대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교육수료 후 성적이 우수한 교육생 12명에게는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내 스마트 온실을 1인당 1,520㎡(460평)씩 3년 동안 저렴하게 임대하여 영농정착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자료=전남도 제공).
(자료=전남도 제공).

◇20개월 교육과정으로 스마트팜 창농까지 ‘원스톱’

20개월 교육 과정은 이론교육 2개월, 교육형 실습 6개월 경영형 실습 1년으로 구성됐다. 이론교육에서는 창농 지식, 투자유치 컨설팅, 경영·마케팅, 정착 지원, 온실 설계·관리, 양수분 급배액, 양액재배, 스마트팜 운영관리, 해외전문가 특강 등을 배운다.

이후 6개월간 보육센터 실습장 또는 스마트팜 선도 농가 등을 활용하여 현장실습을 하며 경험축적, 컨설팅·현장지도, 우수 스마트팜 사례 벤치마킹 등을 경험, 실무 능력을 키운다. 8개월 간 이론·실무 교육을 수료하면 1년 동안 자기 책임 하에 영농경영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경영실습 온실을 제공, 영농 전주기 실습교육이 진행돼 창업으로 바로 연계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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