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최종 선정
각각 40억원 규모 사업비 확보
소외지역에 신재생에너지원 설비 지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위치도. (사진=광주 서구청 제공).
광주 서구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위치도. (사진=광주 서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동·서구와 남·북구가 도시형 그린빌리지 조성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선정, 2021년 40억 규모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도심지 주택지역에 마을단위로 전기생산을 위한 태양광발전시설 및 온수 생산을 위한 태양열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를 집중 보급해 에너지자립마을을 형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광주시의 2045년 에너지 자립도시 건설을 위한 광주형 AI-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서구 또한 그린뉴딜사업을 통해 역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에 따라 서구청은 올해 26억을 투입, 화정3, 4동 지역을 대상으로 357개소에 태양광발전설비 총 1.1MW, 20개소에 태양열 온수설비 설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서구는 2021년 사업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상무1,2동, 화정1동, 금호1동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 사업지를 대상으로는 447개소에 40억을 투입, 436개소에 총 2M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고 10개소에 태양열 온수설비, 1개소에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 그린뉴딜 정책 추진의 동력을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해 에너지 자립도시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북구청도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오는 2021년까지 총 사업비 44억 5천만 원을 들여 석곡동, 건국동 등 농촌지역 주민 523세대에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원내용은 태양광 434곳, 태양열 88곳, 연료전지 1곳이다. 북구청은 향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원을 소외지역뿐만 아니라 도시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등 지역의 에너지 자립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주 동구 산수동이 친환경 에너지자립마을로 최종 선정돼 사업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사진=광주 동구청 제공).
광주 동구 산수동이 친환경 에너지자립마을로 최종 선정돼 사업비 30억 원을 확보했다. (사진=광주 동구청 제공).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우리 구의 에너지 소외지역인 농촌동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구청도 농촌과 구도심 지역에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위한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남구도 사업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대촌동과 효덕동, 송암동, 주월1·2동, 월산4·5동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건축물 옥상과 유휴 부지를 활용해 515개소에 총 1.9㎿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49개소에는 태양열 급탕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 동구청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한 에너지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올해 초 '친환경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수 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희망가구 모집에 대상마을 409가구가 사업을 신청했으며, 신청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거쳐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 사업공모에 참여했다. 

동구청은 이번 공모선정에 따라 내년도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설비공사(396건) ▲집열기를 이용해 온수를 만드는 태양열 설비공사(13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구청은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에너지비용 부담이 컸던 주민들의 전기료와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어 에너지복지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