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News] 'AI 중심도시 광주' 이것이 풀어야 할 과제다 ⑤ “돈 될 수 있는 ‘AI 먹거리’ 필요”
상태바
[Monday News] 'AI 중심도시 광주' 이것이 풀어야 할 과제다 ⑤ “돈 될 수 있는 ‘AI 먹거리’ 필요”
  • 입력 2020-09-22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유치기업 “광주만의 AI 먹거리 창출해야”
먹거리 산업…자동차에서 AI로 변화
AI로 인간 대체…고용유지제도 필요
"AI중심도시광주, 디지털 소외계층 없어야"
AI 집적단지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는 올해부터 AI집적단지 조성에 2024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4061억 원,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939억 원 등 10년간 1조 원을 투입한다. AI 집적단지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1. "AI 지역인력 없다"

2. "광주 AI 인프라 조성 속도내야"

3. 시민들에게 멀고 먼 AI 당신

4. 광주 AI유치기업들 “FLEX(전폭적인)한 지원 필요하다”

5. “돈 될 수 있는 ‘AI 먹거리’ 필요”

“광주에서 AI기업들이 사업을 발굴하고 실질적으로 이득으로 이어지는 AI먹거리가 중요합니다. 관련 생태계가 조성이 되려면 AI가 산업으로 들어가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해야 됩니다” (최근 광주로 이전한 AI 기업 대표 A씨)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며, 사람을 먼저 생각했던 도시입니다. 사람을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최근 열린 광주·전남 지역 전략 정책심포지엄에서 김치용 한국멀티미디어학회장 발표문 내용)

광주가 AI를 선택한 기준은 미래성장, 즉 광주의 미래 먹거리이다. AI는 전체 산업분야와 연결된다. 광주 전체 산업의 먹거리로 존재하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을 위한 AI가 아니라 지역발전 전략으로 지역민들의 삶을 전환하는 계기로 AI를 선택한 만큼 사람중심의 AI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 사람 중심의 AI 미래 먹거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하게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광주의 먹거리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앙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17개 광역자치단체 대상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을 진행했다. 광주는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조성 사업을 신청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올해부터 AI집적단지 조성에 2024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4061억 원,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939억 원 등 10년간 1조 원을 투입한다.

광주시는 예비 타당성조사 면제사업에서 보편적으로 신청해왔던 SOC(사회간접자본, Social Overhead Capital)관련 사업이 아닌 미래 혁신사업을 선택했다. 이유는 광주의 열악한 산업먹거리 구조를 인공지능이라는 미래먹거리로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내 경제적 활성화를 이뤄 소비도시, 낙후된 도시를 벗어나기 위해서다.

광주 하남공장 생산라인을 점검 중인 송호성 기아차 사장. (사진=News1 제공).
광주 하남공장 생산라인을 점검 중인 송호성 기아차 사장. (사진=News1 제공).

 

광주의 먹거리 자동차→인공지능

광주의 먹거리는 단연 자동차였다. 광주과학기술원 AI산업융합추진사업단이 발표한 인공지능 중심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의 자동차산업은 광주시 전체 소득의 40%를 상회하고 있다. 지역 자동차 기업의 기아차 의존률도 70%가 넘는다. 하지만 기아차의 실적 추이가 하락하고, 대‧내외적으로 자동차산업이 친환경화, 스마트화, 자율주행화로 급속히 변화하면서 내연자동차 중심인 광주 자동차산업이 위기에 봉착했다.

광주지역 경제 수준도 타 시‧도 대비 지역 총생산이나 성장률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자체 완제품 브랜드를 보유한 강소 기업이 없는데다 대부분 영세기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광주시는 AI를 새로운 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선정해 침체된 기존 지역산업과 연계했다.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를 AI와 연계하는 주력산업으로 선정, 관련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창업기업의 육성, 성장 및 도약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광주시는 19일 광주테크노파크 헬스케어로봇실증센터에서 광주법인 설립 및 사무실을 개소한 인공지능 유치기업들을 초청해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의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는 ㈜인코어드피앤피, ㈜티맥스인공지능개발센터, 솔트룩스 광주인공지능센터, ㈜텔스타-홈멜, ㈜나무인텔리전스, ㈜엑센트리벤처스, ㈜싸이버메딕, ㈜알파도, ㈜바이스, ㈜웨이브에이아이 총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AI가 광주시민들의 일자리를 늘릴까? 빼앗을까?

AI생태계가 조성되면 AI로 인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광주형 일자리의 한계를 AI관련 일자리창출로 절충하겠다는 전략이다. 광주시는 1000여 개의 AI기업 창업을 통해 7,0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융·복합 인재 5,15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I로 인한 일자리 변동, 즉 AI에 의한 일자리 대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이 2018년 발간한 ‘직업별 AI 대체 확률' 보고서에서 따르면 전체 일자리의 43%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3대 고위험 직업으로 나타난 사무직, 판매직, 기계조작 종사자가 전체 고위험 일자리의 약 70%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제조업 등 3대 고위험 산업에 고위험 일자리의 약 60%가 집중됐다.

이를테면 백화점에서 옷을 추천해주고 피팅을 봐주던 판매직원들이 AI가상피팅 기계로 대체되는 것이다. 옷을 직접 입어 볼 필요도 없다. 내 몸에 잘 맞는지 잘 어울리는지 AI가상피팅 기계가 손님들의 체형과 취향을 분석해 시각화된 수치로 알려주는 것이다. 백화점 푸드코트에도 음식을 만드는 AI, 주문을 받는 AI, 서빙을 하는 AI 등 모든 것이 AI무인로봇에 의해 대체될 수 있고,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AI 광주시대 비전과 목표‧4대 추진전략‧20대 중점 과제. (사진=광주시 제공). 

 

일자리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무 변화 이뤄지는 것

AI는 광주의 침체된 경제에 활기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에 수반되는 AI로 인한 일자리 변동, 양극화, 사생활 침해 등의 부작용 등도 해결해야하는 과제이다. 혁신적인 AI발전에는 시민 사회적 갈등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고민은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 기획단계에서부터 논의돼왔다. 공득조 인공지능연구소 AI융합협력실장은 AI먹거리에 대해 “AI가 먹거리가 되려면 서비스나 노동을 생산해야 된다”며 “일자리가 AI에 의해 대체되면서 사람들의 직무가 변화되는 것이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했다. 이른바 ‘AI 트리플 악셀(AXEL)’ 사람과 기술 그리고 기업이 선순환하는 생태계형 인프라 구축을 GIST와 광주시가 기획했다. 피겨스케이팅 고난도 점프기술인 트리플 악셀처럼 ‘삶의 모든 분야에 AI를 적용(AXEL·AI Everything for Life)’가 될 수 있도록 기술·기업·사람 도약이 목표다.

공 실장은 “AI을 만들어내는데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긴다고 보고 있다”며 “AI를 만들기 위한 재원과 노력의 70%는 데이터 수집·가공·처리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분야 일자리가 기본적으로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자동화와 관리 시스템으로 힘든 일은 AI가 대신하고 사람은 데이터를 처리하고, 관리 감독하는 역할로 직무가 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월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선포식'에서 '인공지능 산업융합 사업단'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월 29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비전선포식'에서 '인공지능 산업융합 사업단'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디지털 소외계층 없어야 비로소 인공지능중심도시 ‘광주’

기존의 힘들고 단순한 일들을 AI가 대신하고 인간의 직무가 변화하게 될 것이다. 내연기관이 전기자동차가 되고 엔진을 만드는 사람들이 전기모토를 만들게 되는 거다. 변화되는 기술에 따르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광주는 인공지능으로 인한 노동 구조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소외계층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공 실장은 “디지털 소외계층이 없어야 비로소 인공지능 중심도시가 되는 것”이라며 “전 시민대상 열린 교육으로 디지털 소외계층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AI)연구소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에서 AI로 향하는 AI 창업 인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AI 산업 및 창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열린 교육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AI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시민들 누구나 배울 수 있고, 직무 변환을 할 수 있는 교육이 더욱 활성 해져야 한다. 또한 기업, 공장의 자동화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재교육 시켜 데이터 혹은 AI와 관련 재고용을 시키는 제도적 기반도 필요하다. AI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이점 등 노동력을 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AI관련 노동시장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마련돼야 기업-기술-사람이 공존하고, 선순환하는 트리플 악셀 ‘AI중심도시 광주’로 거듭날 것이다.

기자 프로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유용한 리스티클
  • AI 재현 기술, 로마 황제 얼굴을 살려냈다
  • EU가 뽑은 인공지능(AI)ㆍ로봇 기술 9가지
  • 차세대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6가지
  • "당신의 외모는 몇 점?"…AI가 평가하는 내 얼굴은?
  • 비대면 시대, XR(확장현실)기술 사용 국내외 건축ᆞ부동산 기업 7
  • 코로나19 대유행 시대, 학교가 갖춰야 할 7가지 필수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