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추진위원회’ 4차 회의
“데이터 품질확보, 전문인력, 표준화, 규제완화 등 다양한 의견 제시”
“기업중심 산업 생태계, 신제품·서비스 가능한 비즈니스모델 구축 필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후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4차 회의에 참석해 이정환 시의회 산건위원장 및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후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4차 회의에 참석해 이정환 시의회 산건위원장 및 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인공지능 중심도시를 조성 중인 광주시를 데이터 규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데이터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온 지난 1년간을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시는 22일 홀리데이 인 광주 호텔에서 ‘AI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추진위원회’ 4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해 추진위원들은 지난해 9월 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그동안의 주요 성과와 현황을 공유했다. 위원들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발표에 따라 AI‧디지털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광주형 AI-디지털 뉴딜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아울러 AI 기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대응과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마련 방안 등과 관련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후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4차 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후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4차 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위원들은 AI 중심 디지털 뉴딜 추진의 일환으로 AI 개발에 필수적인 데이터 품질 확보와 수집‧가공‧분석 전문 인력 양성,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규제자유지역 지정 등 법‧제도적 규제 완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더불어 광주시가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분야별 AI 우수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는 데 집중해 온 만큼 광주시가 유치한 AI 전문 기업‧기관과 지역의 산‧학‧연‧관이 상호 협력해 기업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과 AI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광주시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6개의 AI 전문기관을 비롯해 인포웍스, 티맥스, 솔트룩스, 에이모 등 30개에 달하는 AI 전문기업과 총 36건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가운데 12개 기업이 광주에 사무소를 개소하면서 둥지를 틀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후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4차 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후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4차 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밖에 시민들이 체감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광주만의 특색 있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같은 고민과 노력이 광주 AI 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광주시는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이 제안한 의견을 수렴해 AI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 유치‧지원 방안과 광주형 AI-디지털 종합계획, 2021년 신규 사업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코로나19 감염병이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단 한 순간도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를 위한 발걸음을 멈춘 적이 없었다”며 “AI 중심의 광주형 디지털 뉴딜로 새로운 광주의 미래를 열고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후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4차 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후 서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만들기 추진위원회' 4차 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또 이용섭 광주시장과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문주 박사는 이날 영상메시지에서 “지금 최첨단 드론사업과 바이오메디컬 바이오텍 기업 유치를 논의 중에 있다"며 "여러 위원님께서 그런 기업을 소개해주면 파트너십을 맺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또 "실리콘밸리 회사들의 생산을 광주가 대행할 수 있도록 유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박사는 "광주시는 이 일을 더 빨리 활성화시키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을 당부하면서 추진위원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광주시는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이 예타 면제대상 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지난해 9월 국내‧외의 내로라하는 AI 전문가를 위촉해 AI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해왔다.

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광주시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AI 산업분야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기술협력 네트워크 구축한 데 이어 AI 클러스터 포럼 창립‧개최, AI 비전선포식, AI 집적단지 조성사업 추진, AI 전문기업 유치, 광주형 AI-그린뉴딜 비전선포식 개최 등 AI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키워드 관련기사
  • [리포트] 광주시, AI에 역량 올인하고 있으나…시민들은 "AI가 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