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 발표
전국 7개 스마트산단을 친환경 첨단산업 공간으로
자동차산업 제조혁신 위한 AI 플랫폼 구축 등 추진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청 전경.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 첨단산단에 구축 중인 스마트산단이 디지털·그린 뉴딜과 만나 ‘스마트그린산단’으로 탈바꿈한다. 정부는 기존의 스마트 산업단지에 한국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융합해 새로운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스마트그린산단 추진 현장인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스마트그린산단 실행전략’을 발표하면서 기업 현장을 시찰한 바 있다. 이번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은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 공간으로 전환하는 게 목적이다.

이에 따라 광주와 전남지역을 포함한 전국 7개 스마트그린 산단별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이미 추진 중인 7개 스마트산단 지역에는 광주를 비롯해 창원, 반월·시화, 구미, 인천 남동, 여수, 대구 성서 등이 있다. 산업부는 7개 산단 외에 8곳을 추가해 총 15개 산단을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 첨단산단은 현재 주력 업종인 자동차분야를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래형 자동차산업’으로 재편해 추진한다. 주요 추진과제에는 ▲자동차산업 제조혁신을 위한 AI 플랫폼 구축 ▲에너지 자립형 2035 RE100 산단 구현 ▲청년 창업 지원 및 AI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광주산단 대개조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산단 대개조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 첨단산단은 광주 예타면제사업인 AI 데이터센터와 중기부의 AI 제조 플랫폼을 연계해 산단 입주기업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산단 내 5개 미니클러스터 등을 통해 업종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광주 산단 공유플랫폼 간 연계로 광주시 내의 자동차 생산공정 중 가공에서부터 완성차까지의 가치사슬을 형성한다. 광주 첨단산단은 전장부품·모듈과 광통신에, 하남산단은 차체·샤시부품·모듈에 주력한다. 빛그린산단은 완성차 플랫폼에 집중하게 된다.

광주시는 산단과 인근 유휴부지 기부 방식의 시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구축을 통해 에너지 자립화를 실현한다. 더불어 RE100 이행 인증시스템 구축과 에너지효율관리시스템 보급, 복합전력거래 EMS 구축을 통한 수요‧공급 혼합형 VPP(가상발전소) 사업 실증 등으로 탄소 제로화를 추진한다.

이 밖에 첨단산단에는 청년창업기업과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유휴설비 보유 공장을 매칭해 지원함으로써 청년창업 인프라도 조성된다. 산단 공유플랫폼인 ‘스마트 K팩토리’를 활용해 시제품 제작 수요자와 공급자 매칭 시스템을 구축‧지원한다. 아울러 산업단지 내 AI 기반 데이터 및 시뮬레이션 고급 인력 양성을 통해 교육혁신 모델을 구축하고 AI 전문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