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탄소 배출 감축 위한 파트너십 체결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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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에너지기업 쉘(Shell)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에 양사의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 목표 이행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두 글로벌 대기업이 AI를 비롯한 신기술을 기반으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양사의 사업 운영 전반에 걸친 효율성 제고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MS와 쉘은 기존의 양사 간 기술 협력을 더욱 확대해 고객과 공급업체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저탄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쉘은 MS에 재생에너지원을 공급함으로써 MS의 '2025년 재생에너지 100% 공급' 목표 달성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사는 AI 기술 협업을 강화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쉘의 고객과 공급업체에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서비스 지원을 위해 새로운 디지털 툴 마련에 협력한다. 아울러 양사는 MS의 애저(Azure)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과 쉘의 데이터를 토대로 리스크의 분석‧예측‧예방 등을 개선해 운영상 안전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AI 분야에서 3년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까지 셀의 사업 전반에 걸쳐 총 47개의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배치‧활용되고 있다. 실시간 생산 최적화 등과 같은 기술은 셀의 LNG 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 양사는 쉘의 노동자와 현장 안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는 이미지 인식 알고리즘을 사용해 현장의 장비나 부품이 부식되기 쉬운 시기를 알아낼 수 있는 쉘의 AIR(Autonomous Integrity Recognition) 시스템을 지원한다.

한편 MS는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2050년까지 1975년 설립 이래 배출한 탄소를 모두 제거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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