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청장(1~2급) 본부장(3급) 등 포함 정원 45명 승인
시의회와 조례 개정, 조직 구성, 예산 편성 등 개청 준비 ‘착착’
조세감면, 규제완화 등 경영환경 개선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

광주경제자유구역.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광주경제자유구역.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광주광역시가 내년 1월 AI 융복합지구를 비롯한 4개 지구를 조성·개발하는 업무를 전담하는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한다. 자동차,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요람이 될 산단 조성 사업이 내실 있게 준비될 전망이다.

광주경제자유구역은 광주시가 민선7기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광주시는 지난 2018년부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투자환경의 마련을 위해 이용섭 시장이 취임 전부터 추진해온 대표적인 공약이기도 하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설치 관련 기구 및 정원을 승인함에 따라 출범 준비가 본격화 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시의회와 협의해 조례 개정, 조직 구성, 예산 편성, 사무공간 조성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광주이노비즈센터에 시 산하 출장소로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할 계획이다.

◇ 광주경제자유구역 개요

광주경제자유구역은 ‘상생과 인공지능 기반 융복합 신산업 허브’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광주형 일자리’와 ‘AI’를 기반으로 광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구조를 재편한다는 시의 큰 그림을 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계획이다.

광주시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미래형 자동차, 인공지능(AI), 스마트에너지 산단을 포괄하고 있어 이들 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증대와 함께 관련 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

대상지는 ▲ 빛그린 국가산단 1.847㎢(56만평) 미래형 자동차 산업 지구 ▲ 에너지 밸리 일반산단 0.932㎢(28만평) 스마트에너지 산업 Ⅰ지구 ▲ 도시 첨단 국가산단 0.486㎢(15만평) 스마트에너지 산업 Ⅱ지구 ▲ 첨단 3지구 1.106㎢(33만평) 인공지능 융복합지구다.

시는 AI 융복합지구를 AI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육성 및 AI 생태계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준공될 계획이다.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및 AI기반 자율주행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 개청 준비 한창…조직 구성도 ‘관심’

투자유치 전문기관인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청장(1~2급), 본부장(3급) 등을 포함해 정원 45명을 승인받았다. 청장은 직무의 전문성, 혁신성 등을 고려해 개방형직위로 지정·운영을 검토하고 있다. 본부장 아래 경제자유구역 사무를 담당하는 기획행정, 투자유치, 사업지원 등 3개 부서를 설치할 예정이다.

직원은 시 공무원을 전보하고 투자유치 전문가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임용하는 등 산업별 맞춤형 투자유치 조직을 구성해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시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추진성과, 투자유치 실적 등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조직 규모를 재조정할 수 있다.

◇ 기대효과·향후 계획

경제자유구역은 조세 감면, 규제 완화 등 기업에 유리한 경영 환경과 생활 여건을 조성해 투자 유치를 촉진하려고 정부가 지원하는 특별 경제구역이다. 국비 지원으로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이 확충될 수 있다. 내년 1월을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신설되면 국내외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각 산단을 전략적으로 인공지능과 융합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5조7천751억원 생산, 1조9천63억원 부가가치, 3만7천75명 취업 유발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지구와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는 광주글로벌모터스, 한국전력 등과 함께 관련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융복합지구에는 실리콘밸리와의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연구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주지역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연구·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광주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10조 3641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3조 244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5만 7496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재희 시 투자유치과장은 “행안부와 기구·정원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내년 1월 개청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이 개청되면 조세감면, 규제완화 등 경영환경 개선으로 광주 투자유치의 새로운 전환점 마련은 물론 신산업 육성으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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