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디지털 경영혁신대상서 대통령상 ‘종합대상’ 수상
SK와 광주시·서귀포시에 AI 1인가구 돌봄 서비스 제공

한국전력공사 전경. (사진=한전).
한국전력공사 전경. (사진=한전).

한국전력공사(한전)가 1인 가구를 위한 AI 서비스 제공 및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등 정책을 인정받아 ‘제20회 대한민국 디지털 경영혁신대상’에서 대통령상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경영혁신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빅데이터학회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수상자 및 기업은 업계 전문가 및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윈회의 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성, 창출이 탁월한 기업 또는 기관을 선정하며 디지털 분야에서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앞서 한전은 22일 SK텔레콤, 서귀포시와 ‘AI를 활용한 사회안전망서비스 제공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은 제주도 서귀포시 내 1인가구 안부를 살피는 AI 기반 디지털 서비스로 1인 세대주의 전력사용량과 통화기록을 분석해 특이한 행동양식을 감지, 지자체 복지담당 공무원에게 알려준다.

한전과 SK텔레콤은 MOU 체결에 따라 각각 전력사용량과 통신데이터 수집에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서귀포시는 64세 이하 시민 가운데 고독사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장년층을 상대로 서비스 대상자를 모집하며 원활한 업무협약 서비스 체계 구축을 맡았다.

이에 앞서 한전은 지난해 SK, 광주광역시 광산구청과도 같은 내용의 실증사업을 실시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전은 광주시, 서귀포시 외에도 다른 지자체와 AI를 이용한 1인가구 살핌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전의 이번 경영혁신대상 수상은 빅데이터, 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시민체감 서비스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한전은 ▲전력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개발 플랫폼(HUB-PoP) 개발 ▲전력데이터 공유센터 개소 등 디지털변환 추진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 경영혁신대상 수상을 통해 한전만의 디지털변환 기술력과 혁신성을 대외에 입증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전은 앞으로도 에너지플랫폼과 디지털 솔루션 사업추진을 가속화하는 한편, 에너지·전력데이터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