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비대면 온라인 진행…교육생 160명 35개 팀 참여
AI‧빅데이터 등 연계 언택트 시대 데이터 활용 서비스 제작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4일 오후 북구 광주과학기술진흥원 내 인공지능사관학교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끝장개발대회(해커톤)'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4일 오후 북구 광주과학기술진흥원 내 인공지능사관학교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끝장개발대회(해커톤)'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 지역의 인공지능 인재들이 상상과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축제의 장을 연출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인공지능 사관학교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끝장 개발대회(해커톤)'가 이날 시작했다. 최근 국내 핀테크 인공지능 해커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학생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해커톤은 코로나19로 대규모 집합행사가 어려워지자 본부인 광주과학기술진흥원과 화상회의 시스템인 구글 미트(Meet)를 통해 진행된다. ‘해커톤(Hackathon)’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이 팀을 꾸려 한정된 시간 내에 시제품 단계에 있는 앱‧웹‧서비스 등의 결과물을 완성하는 대회를 말한다.

이번 대회 주제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의 일상화를 비롯해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 변화를 AI와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제작’이다. 대회에는 35개 팀이 참가한다. 사관학교 학생 3~5명이 한 팀을 꾸려 발굴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무박 2일 총 16시간 동안 앱이나 데이터 시각화 등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면 된다. 대회는 참가자들이 다음날 새벽 팀원‧멘토들과 아이디어를 발전시킨 성과물을 서로 공유하고 전문가들의 총평을 듣는 시간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최종 심사는 국내 전문 개발자들로 구성된 초청자문위원 10명이 ▲아이디어 ▲데이터 활용능력 ▲서비스 구현능력 ▲실용성 등을 종합해 오는 28일 온라인에서 발표한다. 최종 우승한 3팀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원, 70만원, 50만원이 주어지며 개인별 시상도 진행된다. 지금까지 학생들은 하루 8시간씩 ▲인공지능을 위한 알고리즘과 클라우드 ▲파이썬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강화학습과 딥러닝 ▲자연어처리와 추천시스템 ▲웹 애플리케이션 등과 관련해 이론수업인 중・고급 과정과 워밍업 프로젝트 과정을 거쳤다.

인공지능 사관학교는 이번 끝장개발대회(해커톤) 이후 10월부터 마무리 단계로 기업과 함께 현장 중심의 본격적인 프로젝트 과정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22일 기업프로젝트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해 최종 11개 기업 15개 주제가 정해졌다. 참여기업은 나무인텔리전스, 디투리소스, 라젠, 솔트룩스, 아이엠알, 에니트, 유오케이, 제피로스, 티맥스소프트, BA에너지, RFA 등이다. 대부분 광주 특화산업인 인공지능, 에너지, 헬스케어, 문화콘텐츠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기업‧멘토들과 함께 실무형 프로젝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광주시는 광주테크노파크에서 추진 중인 산업부 ‘희망이음사업’도 연계해 학생들과 기업 간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인력수급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인식 개선과 취업 연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인재 경쟁이 핵심인 인공지능산업 분야에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 가고 있는 교육생 여러분들이야말로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의 핵심동력”이라며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4대강국으로 견인하는 데 구체적 비전을 제시하고 실현시키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학생들은 최근 국내 핀테크 인공지능 해커톤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AI 분야에서 역량을 펼치고 있다. 지난 8월 앵커밸류가 주최하고 앵커뉴럴월드(ANW)가 후원한 핀테크 인공지능 해커톤 대회에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학생들이 팀을 꾸려 참가한 결과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커리큘럼의 우수성을 확인시켜주면서 AI에 특화된 전문인재 양성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사관학교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인재 성장 사다리를 완성하고 전국 최초의 AI 전문교육기관으로서 대한민국 최고의 AI 인재양성 산실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