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크로거, AI가 결제과정 실시간 동영상 체크해 이상시 ‘지능적으로’ 개입

자율계산시 발생하는 오류 표시···스스로 수정하거나 점원에 알려 해결토록

매장 방문 고객들과 마찰 ↓···유통업체 업무 효율성 이고 손실 방지 효과

미국 식료품 유통업체 크로거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율계산(셀프 체크아웃) 오류를 없앤다. 전국 체인에 구축될 ‘비주얼 AI’솔루션은 고객이 실수 등으로 물품 바코드 스캔을 빠뜨렸을 때 이를 알려주고 필요시 점원에게 안내한다. 고객이 물품을 자율 계산대에 구매상품을 올려놓는 모습. 사진=에버신
미국 식료품 유통업체 크로거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율계산(셀프 체크아웃) 오류를 없앤다. 전국 체인에 구축될 ‘비주얼 AI’솔루션은 고객이 실수 등으로 물품 바코드 스캔을 빠뜨렸을 때 이를 알려주고 필요시 점원에게 안내한다. 고객이 물품을 자율 계산대에 구매상품을 올려놓는 모습. 사진=에버신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품을 선택한 후 자율계산대에서 바코드 스캐닝을 하다가 빠뜨린 적이 없는가. 그럴 때 그냥 나가는 실수는 더이상 발생하지 않는다. 그럴 경우 보이지 않던 점원이 어디선가 나타나 계산을 도와주게 될 것이다. 

미국 식료품 유통업체 크로거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자율계산(셀프 체크아웃) 오류 줄이기에 나섰다. 이 회사 매장에 구축될 ‘비주얼 AI’는 고객이 실수나 고의로 물품 바코드 스캐닝을 하지 않았을 때 고객에게 이를 알려주며, 필요할 경우 점원에게 모바일앱을 통해 경보를 보내기도 한다. 

슈퍼마켓뉴스는 22일(현지시각) 미국의 대표적 식품유통체인 크로거(Kroger)가 에버그린(Evergreen)사의 비주얼AI(Visual AI)를 미 전역에 있는 자사의 2500개 체인에 설치해 ‘셀프 체크아웃 스테이션(키오스크)’의 결제 오류를 감지하고 이를 줄여나가게 된다고 보도했다.

최근 우리나라 오프라인 유통점에서도 고객이 매장 상품을 구매한 후 직접 대금을 결제하는 자율 계산대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크로거에 AI를 공급하는 에버그린은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AI 및 기계학습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부터 자사의 AI 플랫폼을 크로거 매장에 설치했으며 향후 수개월 간 2500개 크로거 매장 전체에 설치를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버그린 측은 “비주얼 AI 플랫폼은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일반적인 대금결제 공정을 인지하고 이상이 있을 때마다 ‘지능적으로’ 개입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크로거 매장  쇼핑객이 셀프 체크아웃 시 가끔 발생하는 오류를 표시해 주며, 고객이 스스로 수정하게 하거나,  문제해결이 어려운 경우 매장 관계자를 불러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쇼핑고객이 자율계산대에서 상품 바코드를 제대로 스캔하지 않은 물품을 갖고 있을 때 비주얼AI 솔루션은 스캔하지 않은 건을 식별하고 모바일기기를 통해 매장 관계자에게 해당 아이템에 개입해 다시 스캔하도록 경고한다.

쇼핑고객이 자율계산대에서 구매한 물품 대금 계산을 위해 스캐닝을 하고 있다. 사진=에버신
쇼핑고객이 자율계산대에서 구매한 물품 대금 계산을 위해 스캐닝을 하고 있다. 사진=에버신
AI는 쇼핑고객이 자율계산대에서 스캐닝하지 않은 구매 상품이 있을 경우 이를 즉각 파악해 모바일로 점원에게 알려준다. 사진=에버신
AI는 쇼핑고객이 자율계산대에서 스캐닝하지 않은 구매 상품이 있을 경우 이를 즉각 파악해 모바일로 점원에게 알려준다. 사진=에버신
오프라인 매장 점원은 자율계산대를 지켜 볼 필요없이 자신의 업무를 하다가 AI로부터 스캐닝 하지 않은 상품이 있다는 알람을 받으면 고객에게 다가가 이를 확인하고 스캐닝을 도와준다. 사진=에버신
오프라인 매장 점원은 자율계산대를 지켜 볼 필요없이 자신의 업무를 하다가 AI로부터 스캐닝 하지 않은 상품이 있다는 알람을 받으면 고객에게 다가가 이를 확인하고 스캐닝을 도와준다. 사진=에버신

회사 측은 “이는 결과적으로 자율계산 고객들과의 마찰을 줄이고 유통업체들에게는 업무 효율성과 손실 방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시에 본사를 둔 크로거의 자산보호 담당 부사장인 마이크 램은 “우리는 매장 전반에 걸쳐 고객들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데 고도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버신의 비주얼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고객과의 마찰을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에서 통제할 수 있는 비용을 제거하고 이를 고객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그린에 따르면 전세계에 구축된 자사 비주얼 AI 시스템을 통해 매일 2000만명 고객과 1억6000만 건의 재고관리코드(SKU)를 추적해 재고손실을 줄이고 종단간 공급망 재고 정밀도를 높이며 반복 작업 자동화를 실현한다.
 
뉴욕본부의 크리스 테일러 에버신 최고영업책임자는 “에버신만의 독특한 비주얼 AI 기술은 소매 유통업체의 종단간 운영을 관리하는 방식을 바꿔 영구적 재고 정확도, 주식 손실 방지 및 자율적 공정 능력을 강화하도록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리 일은 크로거와  같은 소매유통점을 더 효율적이고 수익성 있게 만들기 위해 ‘고객 우선’ 접근법을 취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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