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차량을 제어하다"…AI기반 아이트래킹·DMS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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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차량을 제어하다"…AI기반 아이트래킹·DMS 주목
  • 입력 2020-09-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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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BMW i4, 세렌스 아이트래킹 기술 적용
"몇 년 안에 시선처리 기술 거의 모든 차량에 탑재"
현대기아차 R.E.A.D도 세렌스 AI 기술 사용

운전자가 차를 타면 센서가 사람의 시선에 반응해 출발부터 도착까지 운전을 관리한다. 사용자 경험의 혁신이다.

자율주행과는 비슷하지만 다르다. 고도의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의 하나인 '아이트래킹(시선추적)' 기술이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에 이어 DMS와 아이트래킹 기술이 본격적으로 차량에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E타임스는 자율주행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차량용 아이트래킹과 DMS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E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누앙스(Nuance)에서 분사한 세렌스(Cerrence)가 최근 아이트래킹 기술을 상용화했다. 또한 세렌스는 몇 년 안에 모든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OEM)이 시선을 통해 제어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렌스는 음성, 터치, 제스처, 감정, 시선 혁신을 결합해 운전자, 자동차, 주변의 디지털 세계 사이에 더 깊은 연결을 만들어 낸다. 세렌스의 음성인식 AI 기술은 현재 70개 이상의 언어를 학습해, 전세계 2억 8000만대 이상의 자동차와 대부분의 주요 OEM의 시스템에 도입됐다.

국내에는 지난해 현대기아차자동가 세렌스의 솔루션을 이용해 R.E.A.D(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을 선보인 바 있다. 상용 솔루션은 아니었다.

현대기아차가 CES2019에서 선보인 R.E.A.D 시스템은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한 이후 등장하게 될 '감성 주행 시대'의 핵심 기술 콘셉트다. 

운전자의 생체 신호를 자동차가 인식해 이를 통해 차량 운행과 환경을 제어한다. 실시간으로 자동차는 운전자에게 능동적으로 음악, 온도, 조명과 진동, 향기 등 최적화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AI 머신러닝 기술과 고도화한 카메라와 각종 센서, 차량 제어 기술을 결합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사장은 "R.E.A.D. 시스템은 최첨단 차량 제어 기술과 AI 기반 감정 지능이 융합한 결과물로 실내 공간에서 상호 작용이 화두가 될 미래 이동성의 핵심 기술"이라며 "감각이라는 무언의 언어로 운전자와 차량 간 지속 소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운전자에게 최적화한 인간 중심적인 모빌리티 공간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2021년 출시 예정인 BMW i4에 아이트래킹이 도입돼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자연어 처리와 몸짓 인식기술도 결합했다.

세렌스는 누앙스 계열사로 BMW와 협력한 이력이 있다. 또한 지난해 1월 CES2020에 BMW는 시잉머신(Seeing Machines)과 함께 DMS를 장착한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해외 유명 유튜버 아이저스틴(iJustine)은 관련 시스템을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사람들에게 DMS 시스템이 무엇인지를 알려줬다.

세렌스 외에도 퀄컴 오토모티브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손잡고 DMS 시스템 상용화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지난 8월 티어1 업체인 베오니어와 ADAS에 사용되는 아이트래킹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베오니어는 볼보와 함께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한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잘 알려졌다.

최근 퀄컴은 시선추적 전문기술 기업 시잉머신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개발 키트 형태로 파트너십에 대한 추가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EE타임스는 "퀄컴과 구글은 2023년 제품 생산을 목표로 시잉머신이 제공하는 기술을 이용해 시선추석을 통합한 차기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가 탑재된 첫번째 차량인 볼보 폴스타2는 올해 초 양산됐다. 구글은 이미 FCA, GM, PSA,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볼보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과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앱티브, 하만(삼성전자), 파나소닉 등의 티어1 공급업체들과도 협력을 맺었다.

현직 IT 기술자인 콜린 바든 칼럼리스트는 아이트래킹 기술을 애플의 아이폰과 비교했다. 자율주행과 같이 기술에 치중한 것이 아닌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이유다.

그는 "(아이폰이 공개되기 전처럼) 자동차에서 아이트래킹의 강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즉각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며 "인텔과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미래를 위한 고성능 프로세서와 AI 개발에 주력한 반면, 세렌스, 구글, 퀄컴, 시잉머신 등은 차량 속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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