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가볼만한 '언택트 관광지'…전남 여수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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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가볼만한 '언택트 관광지'…전남 여수 어때요?
  • 입력 2020-09-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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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은 ‘언택트’가 대세…자연과 힐링을”
"여수 명소 걸으며 '코로나 블루' 날리세요"
㈜줌톤이 제작한 '염원' 품은 조형물 시선집중
여수 가사리에는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인증샷 명소도 자리 잡고 있다. ㈜줌톤이 시공한 하트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다. '염원(WISH)'이라는 제목의 이 조형물은 가족·연인과의 고운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줌톤 제공).
여수 가사리에는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인증샷 명소도 자리 잡고 있다. ㈜줌톤이 시공한 하트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다. '염원(WISH)'이라는 제목의 이 조형물은 가족·연인과의 고운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줌톤 제공).

10월 1일은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秋夕)이다. 올 추석은 분위기가 안 난다. 코로나 때문이다. 사실상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처음 맞게 되는 추석 명절이기 때문인지 왠지 모를 뒤숭숭함만 남는다. 심지어 이번 추석을 사람들은 '코로나 추석'이라고 부른다.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시민들은 답답한 기분을 풀기 위해 조용하고 안전한 여행지를 찾는다고 한다.

만약 추석 연휴에 가까운 곳으로 움직일 계획이라면, 최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비대면(언택트) 관광지는 어떨까. 역사와 문화,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전남 여수가 최근 자연 친화적인 '언택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전남 여수의 멋과 향기를 흠뻑 느껴볼 수 있는 명소를 살펴봤다.

여자만(汝自灣)은 갯벌에 생명력이 넘치고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 해안에서 본 노을. (사진=여수시 제공).
여자만(汝自灣)은 갯벌에 생명력이 넘치고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전남 여수시 소라면 해안에서 본 노을. (사진=여수시 제공).
여수시는 매년 가을철 '여자만 갯벌노을 체험행사'을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 개최가 취소됐다. 사진은 여자만 갯벌체험 모습. (사진=여수시 제공).
여수시는 매년 가을철 '여자만 갯벌노을 체험행사'을 개최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 개최가 취소됐다. 사진은 여자만 갯벌체험 모습. (사진=여수시 제공).

◇ 여자만 갯노을길 자전거코스, 언택트 여행 테마로 부상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여행 재개 시 첫 국내여행 희망 방문지를 조사한 설문 결과 기초지자체 중에서 여수시가 1위를 차지했다. 여수는 365개 섬과 비경을 간직한 매력적인 해양관광휴양 도시로서 코로나19 청정 지역이라는 국민적 인식으로 관광객들에게 관심을 끌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여수시도 안전한 여수관광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untact)여행 트렌드가 급부상함에 따라 ‘여수 섬섬길’ 해안드라이브 코스, 섬 둘레길 도보여행 코스, 여자만(汝自灣) 갯노을길 힐링 자전거 여행코스 등 여행지가 각광받고 있다. 이 가운데 여자만은 특히 추석 연휴기간 동안 가족·연인과 함께 찾아보길 추천한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노을을 보기에 제격이다. 특히 가사리 방조제에서는 가을이면 노랗게 익은 갈대밭을 만나볼 수 있다. 바쁜 일상의 스트레스를 단번에 씻겨낼 수 있을 것이다.

여수 가사리 대형 조형물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줌톤 제공).
여수 가사리 대형 조형물에서 바라본 풍경. (사진=줌톤 제공).
줌톤이 시공한 하트 모양의 대형 조형물은 최근 관광객들에게 포토존으로 자리잡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줌톤이 시공한 하트 모양의 대형 조형물은 최근 관광객들에게 포토존으로 자리잡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특히 가사리에는 연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인증샷 명소도 자리 잡고 있다. 하트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다. '염원(WISH)'이라는 제목의 이 조형물은 가족·연인과의 고운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여자만의 불타는 노을처럼 고운 사랑을 이뤄달라며 조형물에서 인증샷을 찍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여수의 절경을 만끽하고, 맑은 가을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소풍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인 셈이다.

◇ 자연에 취하다…동백나무가 반겨주는 '오동도'

오동도는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오동도는 주로 겨울철에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이번 추석에 방문하면 붉은 동백꽃을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산책로가 잘 정비돼있는데다 800여 미터의 방파제를 통해 육지와 연결돼 있어, 도보든 자전거를 타고서든 인파를 피해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섬에 가득한 동백나무 숲과 대나무 그늘은 한낮 더위도 쉬어갈 수 있게 한다.

여수시 오동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여수시 오동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여수시 오동도. (사진=줌톤 제공).
여수시 오동도. (사진=줌톤 제공).
오동도에는 '동백꽃으로 피어난 여인의 순정'이라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이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걸으면 오동도에 대해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사진=줌톤 제공).
오동도에는 '동백꽃으로 피어난 여인의 순정'이라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이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걸으면 오동도에 대해 더 깊이 느낄 수 있다. (사진=줌톤 제공).

오동도는 초록의 동백숲과 푸르른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생기 넘치는 섬이다. 해안선을 따라 산책로에서는 바다와 숲이 교차하며 용굴 등 한려수도의 비경을 만나게 된다. 연인과 함께 동백숲을 걸으며 '동백꽃으로 피어난 여인의 순정'이라는 슬픈 전설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것도 좋다. 오동도 꼭대기에는 전망대로 변신한 25m 높이의 등대가 있다. 이곳에서 주변 풍광을 둘러볼 수 있고 등대와 바다에 관한 각종 정보들을 살펴볼 수 있다.

◇ 여수밤바다를 한눈에…역사·지역문화의 산실 '오포대'

케이블카, 유달산 등 여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이 가운데 오포대에서 보는 여수의 도심과 바다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천사벽화골목부터 오포대까지 오르는 코스를 추천한다. 건축가들이 즐겨 쓰는 말에 시퀀스(sequence)란 말이 있다. 영화 제작 기법에서 차용한 말로‘이루어진 상황’, '흐름, 서사'라 나름대로 정의해 본다.

여수 지역 역사와 문화의 산실로 불리는 오포대. (사진=줌톤 제공).
여수 지역 역사와 문화의 산실로 불리는 오포대. (사진=줌톤 제공).
오포대에 올라서면, 여수 바다와 도심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오포대에 올라서면, 여수 바다와 도심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사진=줌톤 제공).
거북선대교와 해상케이블카 조명이 여수의 밤을 밝히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거북선대교와 해상케이블카 조명이 여수의 밤을 밝히고 있다. (사진=여수시 제공).

지역작가들이 그려놓은 벽화를 보며, 계단을 오르다보면 호흡이 가빠진다. 그렇게 계단을 오르다,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오포대에 다다른다. 호흡이 가빠진 상태에서 마주하는 오포대, 그 곳에서 마주한 여수의 비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정도로 아름답다. 건축학적 측면에서 보더라도 시퀀스가 감동적인, 완성도 높은 코스라고 볼 수 있다.

일제의 조망등(서치라이트) 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오포대 앞에 놓인 전망대에서 여수 앞바다와 장군도, 돌산대교와 돌산공원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여수를 대표하는 관광지들에 대한 설명이 담긴 조형물도 볼 수 있다. 장군도,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등에 얽힌 이야기들이 나열돼있다. 역사·지역문화의 산실 '오포대'에 아이들과 함께 오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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